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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서울 집값 4.2% 오른다…주요 경제변수ㆍ공급부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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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23 12:27:24   폰트크기 변경      

수도권은 2.5%, 전국 1.3%, 지방 0.3%↑
임대차시장도 상승 전망…서울전세 4.7%↑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 제도 도입해야”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 말 대비 4.2%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수도권의 경우 2.5%, 전국은 1.3% 상승이 예상됐고 비수도권 매매가도 0.3%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주산연 측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제변수와 공급부족 누적 등으로 인해 수도권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달 초 주산연은 수도권 집값 결정 변수의 영향력은 금리ㆍ유동성ㆍ수급ㆍ경제성장률 순이라는 분석을 제시한 바 있는데 내년 들어 이 모든 지표가 상승을 가리킬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금리 하향과 유동성 증가 추세, 수급 부족과 성장률 개선이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진단이다.

정부의 대출 및 거래규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 강화 조치는 집값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아울러 주산연은 내년 임대차시장에 대해서도 수도권 중심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 가능성을 내비친 점을 반영한 판단이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4.7%, 수도권의 경우 3.8% 오르는 것이 전망됐고 전국 기준으로는 2.8% 상승이 점쳐졌다. 주산연은 비수도권도 1.7%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월세가격도 수도권 중심 오름세 지속이 예견됐다.

주산연 측은 내년 주택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유동성과 금리, 환율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존 수요억제대책 중 허가제 등 규제정책의 매물 잠김 효과와 전월세 물량 감소문제 등 부작용을 보완하고, 공급확대의 양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 제도 도입이 제시됐다. 이 지역 안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주택건설사업 승인권한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일원화하고, 용적률 및 각종 영향평가 특례 등을 부여해 주택공급을 촉진하자는 게 주산연의 제안이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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