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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 현장. 안윤수기자 ays77@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 사업이자 서울 강남권 최대 개발 프로젝트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가 토지 매입 1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105층 초고층 타워 대신 49층 3개 동으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공정률 5.6%에 멈춰있던 사업은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의 GBC 사업 추가협상을 지난해 12월 30일 최종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기존 1조7491억원에서 1조9827억원(2016년 5월 감정가 기준)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랜드마크 전망대와 전시장, 컨벤션을 지어 올리는 대신 공공기여를 일부 감면 받았었는데, 49층, 3개동으로 설계를 변경한 만큼 공공기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군 작전 제한 사항과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현대차의 설계 변경안이 수용됨에 따라 개발 사업은 장기 표류를 끝냈다.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GBC는 기존 105층 1개 동 위주에서 49층(높이 약 242m) 타워 3개 동으로 재편된다. 타워동에는 업무ㆍ호텔ㆍ판매시설을 비롯해 전시장과 공연장 등 대규모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공간 효율성도 추가로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54층을 제안했으나, 층고를 기존 4.3m에서 4.4m로 높이면서 최종 층수를 5개 층 줄인 49층으로 확정했다. 타워 최상층부에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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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발 테마 중 하나는 ‘공공성’이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1만 4,000㎡ 규모의 '도심숲'이 조성된다. 이는 서울광장(1만 3,207㎡)보다 큰 규모로, 민간 복합단지 내 녹지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영동대로 상부 광장까지 합치면 서울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녹지축이 강남 한복판에 형성된다.
저층부 옥상(약 40m 높이)에도 1만 5,000㎡ 규모의 대규모 정원을 배치해 시민 휴식 공간을 극대화했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과 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을 배치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이번 협상 결과를 토대로 공공기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잔여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2026년 상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과 공공기여 이행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각종 영향평가와 건축 심의를 거쳐 2031년 말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가동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부지에 대규모 도심숲과 문화시설을 갖춘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GBC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상징적인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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