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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發 건설특수] ③배후도시 확장…중소건설사, 낙수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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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2 06:00:54   폰트크기 변경      
지역 SOC 구축 파급효과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전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하면 건설시장 온기는 공장동을 넘어 배후도시와 지역 SOC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선 대규모 인력과 협력업체, 물류망, 전력ㆍ용수 시설이 함께 수반되는 만큼 배후도시를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3대 메가프로젝트가 단순한 생산시설 유치가 아니라 주거ㆍ교육ㆍ의료ㆍ문화 기능을 함께 갖춘 ‘기업형 첨단도시’를 조성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정부는 기업이 직접 산업단지를 기획ㆍ개발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함과 동시에 입지와 도시계획 규제를 최소화하고, 생산기지를 넘어 정주와 연구혁신 기반까지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정주지까지 30분, 공항ㆍ항만 등 물류거점까지 1시간 이내 이동권을 만들기 위해 도로ㆍ철도 같은 기간 교통망을 확충하고, 산단 진입도로와 대중교통 연계까지 함께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화성동탄, 평택고덕이 산업과 주거,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서남권 등에도 유사한 배후도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팹 핵심 공정은 보안과 기술 유출 문제로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같은 핵심 계열사 중심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는 인프라와 후속 시설에 대한 수혜는 건설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실제 동부건설은 지난해 12월 SK하이닉스와 1923억원 규모의 용인클러스터 상생협력시설 건설 계약을 맺었고, HL디앤아이한라는 삼성전자가 발주한 1429억원 규모 평택 345㎸ 변전소 공사를 수행 중이다.

전력과 용수 확보 역시 적기 구축이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팹에 6.3GW 전력과 하루 65만t 규모 용수를 공급하고, 용인에는 기존 송전선로 활용과 지중화, 통합용수공급사업 조기 준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도 2029년까지 8.4GW, 550조원 규모로 지역 분산 구축이 예고된 만큼, 변전소와 송배전망, 냉각ㆍ수처리, 접근도로, 지원시설 발주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프로젝트가 실제 효과를 보려면 반도체 팹의 본공사만큼이나 기반시설 등이 적기에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지 보상과 인허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민원 등을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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