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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發 건설특수] ①4000조 메가프로젝트發 ‘건설특수’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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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2 06:00:37   폰트크기 변경      


반도체 팹ㆍ데이터센터ㆍ전력망 등

단군 이래 최대물량 장기발주 예고

고도 기술 대형사ㆍ지역사 유리할듯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평가 받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가 공개된 이후 건설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단순한 반도체 공장 건설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확충과 지역 배후단지ㆍ기업형첨단도시 조성을 총망라하는 4000조원짜리 프로젝트 발주를 예고하면서다.

특히 하이테크 분야에 고도의 전문성을 보유한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역건설사의 참여 가능성이 매우 커 건설업 전반에 온기가 퍼질 전망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로 인해 건설사들의 사업 확대 기회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총 1400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건설사들이 참여할 만한 부문은 △반도체 팹 4기 신설 △신규 HBM 팹 신설 △18.4GW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송전망ㆍ변전소 확충 △기업형 첨단도시 조성 등이다.

일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건설할 경우, 그룹사인 삼성물산과 삼성E&A, SK에코플랜트의 직접적인 물량 확보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팹 시설 특유의 고도화된 시공 기술과 치밀한 공정 및 보안 등의 문제로 인해, 팹 신설 자체로 인한 낙수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센터장은 “반도체 팹동 건설공사는 다양한 이유로 그룹사가 수행할 수밖에 없다”며 “그룹사와 협력하는 전문업체가 200여곳 있는데, 이 역시 기존 거래가 있는 업체들 외에 물량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메인동(클린룸) 외 부대시설의 경우 다른 건설사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또한 반도체 공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의 기반시설 인프라 공사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도 현대차그룹과 GS그룹 등이 대거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이 물량을 우선 확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반시설 및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지역건설사의 참여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사업을 공공 주도로 발주하면 △지역의무 공동도급 △종합심사낙찰제 지역경제 기여도 평가 △지역업체 참여도 평가 등 지역건설사 입찰 우대 관련 규정 등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센터장은 “지역의 배후단지 조성과 인프라 확충, 기업형첨단도시 구축 등의 과정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지역 공사 현장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와 지역 기숙사 생활로 인한 경제활동도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축업계 역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민간시장 위축과 공공물량 발주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 하이테크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물량은 단비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황재영 AA아키그룹 하이테크2부문장은 “3대 메가 프로젝트는 향후 10년 이상 국내 하이테크 건축ㆍ설계 시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설계 수요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산업거점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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