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ㆍ쌍용 등 대형사 나란히
지방ㆍ전문건설사 4곳도 이름
“안전은 대기업만의 몫 아냐”
현장 안전문화 저변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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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건설 현장 모습 / 사진: 연합 |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7일 ‘2026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본선에 오른 16개 사업장의 우수사례를 시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 수상 기업 16개사 가운데 절반인 8개사가 건설업으로, 현장별 위험성평가를 산업재해 예방의 실질적 수단으로 정착시킨 건설사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대회에는 올해 접수된 545개 사업장(제조ㆍ기타 363개소, 건설 182개소) 가운데 7개 권역별 발표대회와 본선 예비심사, 현장심사 등 4단계 심사를 거쳐 16개 기업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 건설 분야에서는 두산건설, 쌍용건설, 에이치에스화성, 자이씨앤에이 등 대형 건설사 4곳과 금양그린파워, 세홍전력, 한양이엔지, 현대무벡스 등 전문건설사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은 ‘시흥 전력구공사’ 현장에서 발주자ㆍ원청의 수시평가와 협력업체의 상시평가를 결합한 PDCA 순환 구조의 위험성평가 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노사협의체 의결을 거쳐 비래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경력노동자의 경험을 위험요인 발굴에 직접 반영한 점도 평가받았다. 쌍용건설은 ‘괴안3D구역 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위험성평가 결과 고위험 작업 12개를 선정해 본사 안전계획서 승인과 특별관리를 실시하는 ‘S등급제’를 도입했고, 전담 통역사와 AI번역앱을 활용해 외국인 노동자의 위험성평가 참여를 보장했다.
중소 건설사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세홍전력은 매일 달라지는 가공배전 공종 특성에 맞춰 30종의 작업안전분석(JSA)을 개발해 위험성평가에 활용했고, 한양이엔지는 노동자가 체감하는 위험요인을 작업환경 도식화 방식으로 직접 작성하도록 유도해 참여형 위험성평가를 구현했다.
수상기업에는 상금과 함께 내년도 산업안전보건 분야 정기감독이 면제되고, 대표 등이 동종업계 위험성평가 사례 교육의 강사로 활약할 기회도 얻는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 노동자들의 참여 확대와 관리되는 위험뿐만 아니라 실재하는 위험을 드러내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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