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원청 안전 잣대 높아지자…전문건설사도 안전관리 ‘비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1-06 06:00:4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기준을 전방위로 강화하면서 전문건설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협력사 등록과 유지 여부가 입찰 참여와 수주 실적에 직결되는 만큼 전문건설사들도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현장 점검과 외부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전문건설사들은 원청사의 강화된 안전평가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 정비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울 소재 강구조물 전문 A사는 임원진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안전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원진이 전국 40여개 시공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A사 관계자는 “임원진이 전국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점검에 참여하고 있다”며 “작은 부주의가 중대재해로 이어질 경우 원청사 협력업체 등록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현장 밀착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철근·콘크리트 전문 B사도 안전관리 체계 개선에 나섰다. 매월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컨설팅을 받아 현장별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전문건설사들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소재 철근·콘크리트 전문 C사는 안전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는 등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은 중소 전문건설사들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전관리 인력 채용과 외부 컨설팅, 안전시설 추가 설치 등에 지속적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실제 전담 부서와 외부 컨설팅을 함께 운영하는 C사는 안전관리에만 매월 약 30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수익성과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협력사에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청사의 강화된 안전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입찰 참여와 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안전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가 자체 부담만으로 높아진 기준을 충족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안전관리 비용 보전과 교육 지원 등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김승수 기자
soo@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