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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 첫삽 뜨자…만리재 일대도 ‘칙칙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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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2 17:46:40   폰트크기 변경      
서울역 북부권 본격 개발

인근 지역 재개발 호재 겹쳐…부동산 시장 ‘들썩’


서울 서부역에서 본 용산구 청파ㆍ서계동 일대 모습. /사진:이종무 기자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첫삽을 뜨면서 인근 부동산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KTX와 일반ㆍ공항철도, 서울 지하철 1ㆍ4호선이 지나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ㆍB노선 개통도 앞둔 서울역 인근이어서 이미 호재가 반영돼 있지만, 이번 사업으로 복합 단지와 교통망 확충까지 예정되면서 사업 준공이 임박할수록 기대감을 더욱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LIG 서울역 리가’ 전용 면적 84㎡는 지난 10월 1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3억5000만원에서 4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인근인 ‘서울역 센트럴 자이’는 전용 84㎡가 지난 8월 18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17억원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이 지역 중개사무소 대표는 “개발 호재가 남아 있는 데다 인근 용산역이나 마포ㆍ공덕역 일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적게 들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근에 또 다른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계속되는 개발 기대감에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대 주민들도 이번 개발 착공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근에 또 다른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역과 서울로 7017이 지근거리에 있어도 무언가 가로막아 단절된 느낌이었다”면서 “앞으로 대형 오피스ㆍ상업시설이 개발되고 교통망이 더욱 확충되면 주민은 확실히 생활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대가 재개발도 추진 중이어서 집값은 더욱 수직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이 지역은 서울역과 인접해 있지만 구릉지 등 지형 여건이 열악하고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아 재개발 등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용산구 ‘청파2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ㆍ계획안을 통과시켜 이곳을 모두 1905가구 주거 단지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또 시는 지난해 5월 청파2구역과 인접한 마포구 공덕동 115-97번지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고, 서계동 33번지 일대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공덕동 11~24번지 일대 등 4개 사업지를 합하면 약 7000가구에 달한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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