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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5조 포천양수 토건공사 발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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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2 06:20:33   폰트크기 변경      
산업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합천ㆍ구례ㆍ영양ㆍ봉화 등 6개 후속 사업 대기


그래픽: 은설희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포천양수발전소의 토건공사 발주가 임박했다. 포천양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세 번째 양수발전사업으로, 토건공사 공고 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천양수발전소 1ㆍ2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관련내용을 고시했다. 이는 예비타당성조사 및 발전사업허가 이후 이뤄지는 사업 시행 승인 절차로, 현장 건설공사를 위한 최종 허가단계로 볼 수 있다.

포천양수는 경기 포천시 일원에 시설용량 700㎿(350㎿x2기)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 12월 준공 목표다. 사업시행 면적은 총 214만4337㎡이며, 최대낙차 364.4m, 유효 저수용량은 700만㎥에 달한다.

한수원은 영동양수(DL이앤씨 컨소시엄) 착공에 이어 지난달 홍천양수(대우건설 컨소시엄) 토건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했다. 앞선 두 사업은 토건공사 발주 이후 실시계획이 승인됐지만, 포천양수는 실시계획을 먼저 승인받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조만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관련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유연성 전원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동ㆍ홍천ㆍ포천양수 외에도 합천(900㎿)ㆍ구례(500㎿)양수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합천양수는 현재 기획재정부 예타가 진행 중이고, 중부발전이 사업을 맡은 구례양수는 조만간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구례군청 관계자는 “중부발전에서 예타 신청을 위한 준비를 어느정도 마치고, 이달 중 예타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확정된 제11차 전기본에서도 영양(1000㎿)ㆍ봉화(500㎿)ㆍ곡성(500㎿)ㆍ금산(500㎿) 등 총 2500㎿ 규모의 양수발전 건설이 확정됐다. 이 중 영양양수는 한수원이, 봉화양수는 중부발전이 추진한다. 곡성양수와 금산양수는 각각 동서발전과 남동발전이 시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천양수 외에도 무려 6개 사업이 후속 대기 중인 셈이다.

발전사 관계자는 “사업별로 추진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전기본에 따른 전력공급 일정을 맞추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준비 단계였으나, 시공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지역경제에 주는 긍정적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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