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ㆍ서울대, 조사 ㆍ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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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민수 기자]SCCI(스마트건설기업지수)는 국내 유일의 종합건설사 스마트ㆍ디지털화 객관평가 도구다. 매년 기업의 스마트건설 전환 과정을 비즈니스 혁신 관점에서 분석해 공정(프로세스)ㆍ기술ㆍ사람과 조직 등 3가지 축으로 준비도와 역량 수준을 진단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25 SCCI에는 시공능력평가 30위권 내 종합건설사 18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3년간의 사업보고서, 특허 및 외부투자 현황, 연구개발(R&D) 실적 등을 제출했다.
평가진은 이를 토대로 스마트건설 활용도와 기술투자 수준 등 객관적 실적지표를 주요 요소로, 기업이 자체 작성한 역량 자료를 보조요소로 활용해 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정했다.
주요 평가항목인 스마트건설 현장 적용, 전문인력, 지식재산권, R&D 및 외부기업 투자 실적 등은 자료의 중복을 막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근거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했다. 기업의 자가평가 결과는 전문가 검증을 거쳐 보정했으며, 스마트건설 관련 수상 실적이나 얼라이언스 활동 등은 가점으로 반영해 종합점수를 확정했다.
종합점수 결과는 일반적인 디지털전환 5단계인 ‘임시→기회→반복→관리→최적화’의 발전 단계를 반영해 AAA부터 CCC까지 7등급으로 세분화된다. 다만 개별 기업의 평가점수는 비공개다.
SCCI는 기업이 자사의 스마트건설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정책 수립 시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평가체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가 설계ㆍ분석을,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가 조사ㆍ분석을 맡았다. 대한경제가 총괄기관으로 참여해 결과를 발표하며, 오토데스크코리아가 기술 자문과 지원을 담당했다. 내년부터는 평가 대상을 종합건설사뿐 아니라 공공 발주처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보조 평가도구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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