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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SMR 시대] ④ 냉각수 사용 안 하는 4세대 SMR 기술개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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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9 06:20:42   폰트크기 변경      

i-SMR 통합주제어실 가상도./ 혁신형SMR추진단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글로벌 소형모듈형원전(SMR) 시장은 비경수로형인 ‘4세대 원전’ 기술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경수로형에서 벗어나 액체나트륨(소듐냉각로), 헬륨(고온가스로), 액체 염(용융염로) 등을 사용하는 차세대 노형은 안전성ㆍ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 중 하나다. 중국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인 ‘링롱 1호(ACP100 모델 적용)’의 가동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소듐냉각고속로와 용융염원자로 등 4세대 노형 실증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민간 자본과 정부 지원을 총결집하고 있다. 테라파워(소듐냉각로), 엑스에너지(고온가스로). 카이로스 파워(용융염원자로) 등 주요 4세대 SMR 개발사들은 미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2030년 전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단계를 밟고 있다.

4세대 SMR은 냉각재로 물을 쓰지 않기 때문에 고온의 열을 생산할 수 있다. 덕분에 전력 생산 외에도 수소 제조, 산업단지 열 공급 등 활용 범위가 넓다. 또한 일부 노형은 저압에서 운전이 가능해 사고 위험이 낮고, 사용후핵연료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다만 현재로선 대형원전에서 검증된 경수로형 SMR이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평가다. 경수로형 SMR 조기 상용화와 4세대 SMR의 장기 잠재력이 맞물리면 2030년대는 원전 산업의 대전환기가 마련될 거라는 기대다.

윤종일 카이스트 교수는 “한국의 i-SMR은 경수로형이지만, 앞으로는 4세대 SMR 역할이 더 부각될 수 있다”며 “최근 수요 부족으로 고전하는 화학단지나 제철소 등에서도 고온가스로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미래 사업을 구상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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