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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에 안착하는 모듈러]⑦내화성능 제도 개선…全공정 OSC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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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1 06:00:39   폰트크기 변경      
고층화·다양화…대응 분주

[대한경제=김민수 기자]모듈러 건축이 고층화, 다양화되면서 내화 성능과 구조적 안전성 확보라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국내 기술진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공법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틸 모듈러의 최대 과제는 화재 시 열에 약한 철골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현재 20층 이상 고층에 필수적인 3시간 내화를 위해 석고보드를 덧대거나 내화뿜칠을 하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단일 부재가 아닌 복합 부재로도 내화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건축물의 척추인 코어(계단실ㆍ엘리베이터)를 현장 타설이 아닌 탈현장건설(OSC) 방식으로 전환하는 실험도 한창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판 기반 코어 구조 특허를 출원했고, 대승엔지니어링도 최근 강판전단벽 기반 코어 구조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알비 역시 공장 제작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구조 벽체로 활용하는 기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하며 전체 공정의 OSC화에 다가섰다.

프로젝트 성격에 맞춰 소재를 섞는 방식도 대세다. 지하주차장은 PC로 시공 효율을 높이고, 옥탑이나 부속시설에만 스틸 모듈러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목조 모듈러는 상부 구조의 무게 부담을 줄이는 역할로 활용된다. 실제로 DL이앤씨와 대우건설 등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공동주택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모듈과 모듈을 잇는 접합부에는 고강도 접합 볼트 등 특수 기술이 속속 도입돼 구조적 안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바닥 슬래브의 경우 차음과 두께 문제로 여전히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습식 방식을 쓰는데, 이는 경량화와 자동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소재를 활용한 슬래브 건식화 연구가 차세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도적 보완과 슬래브 건식화까지 이뤄진다면 모듈러 주택의 완성도는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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