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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경제 공공포럼]① “발주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AI 혁명’ 가속…공공 구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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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2 17:46:00   폰트크기 변경      
종합토론 주요 내용

건설 데이터 표준화 지원 방안 필요
현업ㆍ실무 중심 AX 중요 ‘한목소리’
AI 시대 맞춤형 인재 양성교육 강조


(왼쪽부터) 김영근 건화 R&D센터장, 이현아 삼성물산 건설부문 AI혁신본부장, 신재욱 조달청 디지털조달총괄과 사무관,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AI디지털본부장, 조훈희 한국건설관리학회장, 곽성호 건원엔지니어링 부사장, 김정렬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제3회 대한경제 공공포럼' 토론에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사진= 안재민 기자 jmahn@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비전 중 하나로 제시한 가운데, ‘제3회 대한경제 공공포럼’에서는 발주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전반에 걸친 건설산업의 ‘AI 혁명’을 앞당겨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발주ㆍ집행기관에서는 아직 넘어야 할 난관이 많지만, 공공이 앞장서 적극적인 변화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욱 조달청 디지털조달총괄과 사무관은 “AI는 설계 오류와 누락, 법령 해석 등은 물론, 자재비와 인건비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공공 특성 상 정보화전략계획(ISP) 용역을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받아 실현하는 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고 데이터 보안에 따른 외부망 활용도 제약이 따르지만, 공공에서도 민간 못지 않게 신속하게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만큼 여러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AI디지털본부장은 “대형사보다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이 절실하다”며 “공공이 제도적으로 중소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 조달청이 AI 기술을 적극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데이터 표준화도 뒷받침돼야 하지만, 제도적으로 여러 제약이 따른다”며 “그간 엄청난 규모의 발주가 이뤄지고 공사가 추진됐지만, 정작 축적된 데이터는 없다. 건설산업 특성 상 공사가 끝나면 데이터가 소멸되는 한계가 따른다. 건설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것은 공공을 중심으로 구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에서는 거대 담론의 AX가 아닌, 현업ㆍ실무 중심의 AX에 더 가치를 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재의 상황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 한 단계씩 발걸음을 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영근 건화 R&D센터장은 “사실 AX 청사진은 현업과 동떨어진 측면이 크고, 현실적으로 과도한 투자나 인력 투입 등에 제약이 따른다”며 “AX를 위한 뚜렷한 원칙이 필요하고, 이는 업무의 효율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성호 건원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범건설업계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기술이나 경험을 유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AI도 일종의 협업 도구인 만큼 잘 융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현아 삼성물산 건설부문 AI혁신본부장은 “시공 안전 AX의 핵심은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람의 경험이 아니라 데이터와 실시간 판단 체계로 관리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자동화를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로 위험요소를 학습해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위험한 작업으로부터 분리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조훈희 한국건설관리학회장은 토론 막바지 AI 시대에 걸맞은 기존 실무 인력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정렬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나의 경쟁자는 AI가 아니라 AI를 써서 내 업무를 하는 다른 누군가다’란 말이 요즘 회자된다”며 “AI를 활용해 일을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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