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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바닥 찍고 반등 뚜렷…총 건설수주액 240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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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8 16:03:00   폰트크기 변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6 하반기 건설ㆍ부동산경기 전망’ 세미나 개최
2022년 248조 찍고 잇따라 하락…4년만에 240조대 재진입, 공공부문 효과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국내 건설경기의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023년 207조원까지 내려가며 바닥을 찍었던 건설수주액이 올해에는 2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SOC 투자 확대에 따른 공공부문 집행의 영향으로, 건설경기 호조세가 체감하는 수준이 되려면 민간부분까지 분위기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6 하반기 건설ㆍ부동산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 건설수주액을 240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의 248조40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도표 참조>

실제로 건산연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건설수주액은 2022년 최고치를 찍은 뒤 기준금리 상승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인해 2023년엔 207조1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그 뒤로 조금씩 반등해 올해엔 240조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올 건설수주액 증가의 배경으로 ‘공공 감소 및 민간 증가’의 비대칭 구조가 해소됐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2년(2024∼2025년)엔 공공 건설수주액은 감소하고, 민간 건설수주액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공공 및 민간 증가’의 쌍두마차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올 SOC 예산으로 27조7000억원을 편성하고 본격 인프라 발주ㆍ집행에 나섰다. 올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무려 14.7% 증가한 74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민간 부문도 전년 대비 6.5% 늘어난 165조9000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회복이 확산되기 위해선 공공부문 집행력 제고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에서 PF 및 실수요 기반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5% 상승할 전망이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금융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여력 개선 등 영향으로 4.5% 오르는 반면, 지방은 그간 하락 누적에 따른 가격부담 완화 등 영향으로 0.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재 원장은 “건설ㆍ부동산 시장은 국가경제의 활력과 국민의 주거안정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올 하반기는 금리 안정화라는 긍정적 요인과 지방시장 침체, PF 구조조정 등 제약 요인이 공존해 건설경기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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