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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국유지 활용 주택 공급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되는 용산공원(어린이정원) 부지 내 아파트 건설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주택 용도로 쓰는 방안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서울의 녹지 공간을 보존하는 것은 후대를 위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정부가 8ㆍ3 세제 개편안의 후속으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서울 관내엔 가용할만한 신규 택지는 고갈된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용산공원 부지 일부가 공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 주택공급설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강하게 못 박았다.
오 시장은 폭염 등 기후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녹지 축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아무리 급해도 종자 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폭염으로 많은 시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서울의 녹지 면적을 최대한 유지ㆍ관리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의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독단적인 대책 추진 가능성에도 유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는 어떤 공급책을 내놓을 때, 국유지 활용 방안에 대해선 서울시와 논의를 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이번 공급대책에도) 직전에 통지만 하지 않을까 불안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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