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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와대, 광주 군공항 기능 2028년 중반 임시 배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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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0 18:18:59   폰트크기 변경      

연내 메가특구특별법 제정ㆍ2028년 말 전력 공급
상생 프로젝트 1조ㆍ무역금융 5조 병행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청와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기려 광주 군 공항 기능을 2028년 중반까지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 군 공항 영구 이전을 기다리지 않고 기존 공군기지 부지를 산업단지로 먼저 활용해 부지 문제가 투자 일정을 늦추지 않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국방부는 2028년 중반까지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광주 공군기지가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임시 배치 대상 공항과 영구 이전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임시 배치 이전이라도 인근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기 착공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군 공항 이전과 산단 조성을 순차적으로 밟는 대신 절차를 병렬로 돌리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일본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를 주문하며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부지에 이어 인허가ㆍ기반시설 지원책도 제시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각종 인허가와 환경 영향 평가 등을 단축하고” 전력, 용수, 교통 등 기반 시설과 주거, 교육 등 정주 여건을 신속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집행은 청와대 신설 전담 조직과 총리실 범정부 지원 협의회가 나눠 맡는다.

전력 공급 시점도 못 박았다. 강 실장은 호남권에 1단계 공급 선로를 구축해 2028년 말부터 전력을 공급하고,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장치, 열병합 LNG 발전으로 발전력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군 공항 임시 배치(2028년 중반)와 전력 공급 개시가 반년 간격으로 맞물리는 셈이다.

성과가 특정 기업과 지역에 쏠리는 이른바 ‘K자 성장’을 막을 대책도 나왔다. 대ㆍ중소기업이 반도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협력하는 ‘함께 성장 프로젝트’를 10년간 1조원 규모로 추진하고, 수출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기업에 상생 무역 금융 5조원을 공급한다.

이 대통령은 삼성과 SK에 협력업체ㆍ지역과의 상생을 당부하며 “투자가 이뤄지고 공장을 지은 뒤에는 이미 늦다”며 “향후 1년을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속력을 더해달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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