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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텍사스발전ㆍ원전 8기 건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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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1 16:42:20   폰트크기 변경      

트럼프 대통령 1일 새벽 발표…“양국 모두에 위대한 합의”

알래스카 LNG는 미묘한 온도차…산업부 “큰 틀에서 협력”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발표하고 있다./ 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총 2000억달러(약 270조원) 규모의 대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우려를 털어내고, 국내 에너지 산업의 미국 진출도 본격화한다. 나아가 한ㆍ미 경제 동맹은 무역을 넘어 에너지ㆍ공급망 협력으로 확장될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새벽(한국시간) 대미투자 패키지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이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양국 모두에게 위대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국회 보고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로 대미투자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의가 진행 중인 일부 사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발표해 최종 합의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미투자의 핵심 선도 사업은 ‘프로젝트 스타’로 불리는 텍사스 가스복합발전소(1호)와 ‘프로젝트 파워’로 명명된 신규 원전 8기 건설(2호)이다. 텍사스 가스복합은 6.5GW 규모로 추진되며, 223억달러가 투자된다. 신규 원전은 총 1200억달러를 투입해 오하이오ㆍ테네시ㆍ사우스캐롤라이나ㆍ켄터키주에 건설한다.


대미투자 3호이자 ‘프로젝트 노스’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은 미묘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양국이 큰 틀에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진행한 한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미국이 한국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은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1500억달러는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 발표는 나머지 2000억달러의 현금 전략 투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양국 정상 합의 후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 확인을 전제로 착수하기로 했고, 원전 역시 발전소 단위로 상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대미 투자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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