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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사망자 급감] ③ 건설업 사망 28.6% 감소…전체 감소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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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1 06:20:28   폰트크기 변경      

공공기관장·건설사 CEO, 1순위 현안 ‘중대재해’


노동자 안전 위한 ‘작업중지권’ 확대 분위기


그래픽: 한슬애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이번 재해 사망자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재명 정부의 산업재해 근절 의지에 부응해, 각 현장이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한 결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150명으로, 전년 동기(210명) 대비 28.6% 감소했다. 50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체 사망자는 108명으로 전년(138명) 대비 21.7% 줄었고, 50억원 이상 대형 사업장 역시 42명으로 전년(72명) 대비 41.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이 132명으로 전년 동기(119명) 대비 10.9%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 같은 흐름에는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 조치를 강조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관리시스템 도입을 하는 등 현장의 노력도 한몫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고위험 작업 시 AI CCTV 기반의 실시간 위험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근로자의 안전모 미착용이나 위험 구역 접근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안전띠 및 추락 방지용 에어백 보급을 확대해 추락 사고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을 비롯한 경영진의 안전 인식 변화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건설 사업을 주관하는 공공기관장과 주요 건설사 CEO은 중대재해 현황을 매일 아침 보고받으며, 최우선 경영 현안으로 챙기고 있다.

노동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중지권도 확대되는 추세다. 작업중지권은 근로자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스스로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권리다. 그동안 공기 지연 등을 이유로 활용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엔 대형사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의 경우 2021년 작업중지권을 보장한 이후 2025년 12월까지 65만4957건이 행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 전반에 중대재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영진도 신규 수주를 못하더라도 중대재해는 발생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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