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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3주기… ‘신경영’ 리더십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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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8 15:47:21   폰트크기 변경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30년… 미래 성장 이끌 ‘유산’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 사진 : 한형용 기자 je8day@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이건희 선대회장은 ‘전략 이론가’이자 ‘통합적 사상가’다.”- 로저 마틴 토론토대 교수
“‘가능성을 넘어선 창조’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 스콧 스턴 MIT 경영대 교수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신경영’ 리더십을 재조명했다.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강력한 혁신을 주문하는 등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정신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 숨쉬는 ‘유산’으로 남아있다.

한국경영학회는 18일 삼성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 후원으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제학술대회는 고인의 리더십과 사회공헌,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글로벌 침체를 헤쳐갈 ‘제2의 신경영’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경영ㆍ경제ㆍ인문ㆍ인권 분야의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연사로 나서 △기술 △전략 △인재 △상생 △미래세대 △신흥국에 주는 함의 등 6개 분야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건희 경영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이 선대회장의 전략 이론가(Strategy Theorist)이자 통합적 사상가(Integrative Thinker)로서의 면모를,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르네상스인 이건희와 KH 유산의 의의’를 주제로 이 선대회장의 비경영 분야에서의 유산을 소개했다.

아울러 삼성의 미래에 대한 논의에서는 스콧 스턴 MIT 경영대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이 선대회장의 유산을 ‘가능성을 넘어선 창조’의 리더십으로 재정의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비롯한 국내외 석학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기업의 창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고,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신경영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오늘의 행사가 한국 기업의 미래 준비에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 선대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총수 일가도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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