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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 2024] UAMㆍ로봇도 이젠 그랜드 비즈니스로…“中 저가 공세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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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0 18:13:23   폰트크기 변경      
2024 도시와 공간 포럼…세션4 : 미래모빌리티 무한진화와 공간확장

자동차 보완ㆍ연계… 끊임없이 연결
초기엔 운송보단 관광ㆍ의료용 활용
배달로봇, 실외→실내 진입이 관건
플랫폼과 연동 기술도 중요한 과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대한경제> 주최로 열린 ‘2024 도시와 공간 포럼’(CSF 2024) 패널 토론에서 (왼쪽부터)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유금식 UAM 포럼 부의장(한국공항공사 차장), 강기혁 뉴빌리티 부대표,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로봇이 자동차를 보완할 미래도시에선 모빌리티(이동수단)가 끊임없이 연결될 것입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도시와 공간 포럼(CSF) 2024’ 세션4 ‘미래모빌리티 무한진화와 공간확장’ 토론에서 “기존 모빌리티의 개념은 자동차로 한정됐지만, UAM과 로봇으로 그 개념이 확장되며 다시 태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엔 조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주제 발표를 했던 유금식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포럼 부의장(한국공항공사 차장)과 강기혁 뉴빌리티 부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자동차의 사례에서 보듯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UAM이나 로봇이 자동차와 연계돼 상호 보완할 것이라 보고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불확실성이 많아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결국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금식 부의장은 “UAM 사업은 내년이나 내후년 사업이 시작될 예정인데 초기엔 많은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숙기에 접어들기 전까진 이용료가 꽤 비쌀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택시 같은 운송수단 개념보다는 케이블카 같은 관광목적이나 의료물품 운송 등 공공의 목적으로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 이상 거리를 이동하는 RAM(지역항공교통) 등으로 개념이 확장될 경우 전기차처럼 주행거리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수소연료전지 등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보이지 않는 사업을 현실로 끌어오기 위해 가장 적합한 건 전기연료”라고 말했다.

UAM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묻는 김필수 교수의 질문에 유 부의장은 “기술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항목들이 있다”며 “자율주행차 업계와 협력하며 점진적으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혁 부대표는 “그동안엔 현장요원이 자율주행 로봇을 따라다녀야 한다는 규제 때문에 사업성을 검증하기 힘들었다”며 “최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있고, 실내외 환경에서 배달로봇 등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로봇에게 가장 어려운 구간은 실외에서 실내로 진입하는 구간”이라며 “자율주행 기술만 완성도가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엘리베이터 등 플랫폼과 연동도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로봇업체의 위협적인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부대표는 “가격경쟁력 등에서 중국업체들과 경쟁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기체 개발 부분에 있어서도 중국이 우리를 앞서는 부분이 있기에 많은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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