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부결된 예산편성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시의원들까지 싸잡아 강도높게 비판했다. / 사진 : 국민의힘 |
특히, 여야정치권의 파워게임으로 읽히며 여론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기자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을 점잖게 비판하기도 했다. 집행부 역시 민주당 시의원들의 발언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고,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세종시의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시의회가 오직 자당의 이익만을 챙기며, 시장이 당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정을 방해하는 천박한 처신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경제부시장이기도 했던 그는 "세종시장과 공무원들은 지역상권을 살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왔고, 그 결과 힘겹게 유치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기회가 마련됐음에도 이를 세종시의회가 가차 없이 짓밟았다"라며 "지난해 세종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의 기대 속에서 상권 활성화를 가져올 빛축제 예산도 철저히 무시됐다"고 민주당 시의원들을 겨냥했다.
특히,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겨냥해서도 쓴소리 했다. 지난 11일까지 6일동안 단식 농성 중인 시장에게 "2027년에 하라"는 훈수를 두는 것에 시민과 세종시를 아예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현 시장을 길들이는 데 써먹고, 시민의 목소리는 짓밟히고 있는 현실을 세종시민 모두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세종의 발전과 도약 기회를 무자비하게 박탈하는 세종시의회는 더 이상 시민을 위한 기관이 아니다"라고 열거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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