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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일 세종시의원 "세종시청이라도 대통령 집무실로 내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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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0 16:17:03   폰트크기 변경      
시정질문서 행정수도 완성 위한 마지막 기회 강조… "대통령 집무실 설치, 국회 이전 공약 의제화해야"

안신일 세종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 사진 : 홍보기획팀 제공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안신일 세종시의원이 제9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서 "앞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 정국을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세종시대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현 정부의 무리한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논란이 많이 발생돼 왔다"라며 "역대 정권이 사용했던 청와대는 대중에게 개방돼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이런 시점에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것이 행정, 경제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 공약으로 출발했던 행정수도 세종시가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했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2010년 교육과학도시로 원안 변경 시도 등으로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며 "그 결과 공공기관 이전 지연, 인구 유입 지체, 부동산 침체 등으로 전국에서 상가 공실률과 음식점 폐업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되는 등 세종시민들이 유탄을 맞고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 예상되는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해야 한다는 시민들과 충청권 주민들의 요구도 매우 높다"며 "일부 시민단체가 아닌 세종시, 충청권에 있는 모든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의제화하고 대통령 집무실 설치, 국회 이전, 안정적 교육예산 확보 등 대한민국 여론을 주도하는 정책 구상을 당장 실행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예상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각 정당 후보자에게 이 같은 내용 제안도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지금까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보낸 시간인 13년보다 앞으로의 한 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하자는 대한민국 여론이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세종시청이라도 대통령 집무실로 내어줄 자세로,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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