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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는 ‘불장’…강남4구 상승률 한달새 3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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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2 16:15:31   폰트크기 변경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다. 4개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가 오름세인 가운데,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는 한 달 전과 비교해 가격 상승률이 3배에 달하는 등 ‘불장’을 연출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6월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0.26%로 전주(0.19%) 대비 크게 확대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4구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0.71%로 지난 주보다 0.21%p나 올랐고 강남구(0.51%), 강동구(0.5%)도 0.11%p, 0.18%p 높아졌다. 서초구(0.45%)는 0.03%p 상향하는 등 강남4구 상승률이 서울 평균 상승 폭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강남4구 상승률은 한 달 전보다 3배 가까이 올라 폭등 양상이다. 강남구의 지난달 같은 기간 상승률을 보면 0.19%로, 송파구는 0.22%, 강동구 0.17%였다. 서초구는 이 기간(0.23%)에서 두 배 정도 오름 폭이 올랐다.

이번 주만 보면 송파는 잠실ㆍ신천동 위주로, 강남은 압구정ㆍ대치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ㆍ명일동에서, 서초는 반포ㆍ잠원동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마포ㆍ용산ㆍ성동구(마용성) 아파트 매매가도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 0.47%, 마포구 0.45%, 용산구 0.43%였다. 성동은 행당ㆍ옥수동, 마포는 아현ㆍ도화동, 용산은 이촌ㆍ도원동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또 마용성 상승률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크게 올랐다. 마포는 지난달 둘째 주 0.21%, 용산과 성동은 각각 0.15%, 0.18%였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지역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서울이 이번 주 0.26% 오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이번 주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 매매가가 0.09% 상승했다. 인천이 보합(0%), 경기가 0.02% 상승했지만, 서울이 큰 폭 상향하며 오름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5대 광역시(-0.05%), 8개도(-0.02%)는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세종은 유일하게 0.18% 올랐다. 특히 세종은 지난 주 0.07%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이상 커졌는데, 부동산원은 도담ㆍ한솔동 등 학군지와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고 했다.

전국 전셋값(0.01%)은 지난 주(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서울(0.06%→0.08%)이 오름 폭을 높이면서 수도권(0.02%→0.0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5대 광역시(-0.01%)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8개도(-0.03%)는 내림 폭을 키우면서 0.02% 하향했다. 세종은 지난 주 0.03%에서 0.08%로 상승 폭이 커졌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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