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李 취임 100일 평가는] (1)국익ㆍ민생 중심 행보…불안 우려 딛고 ‘연착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9-11 06:00:53   폰트크기 변경      
격의없는 소통ㆍ체감도 높은 정책…가시적 성과는 ‘현재진행형’
뉴스이미지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6월4일 당선과 함께 인수위원회 등 준비 기간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민생’과 ‘국익’을 앞세워 적극적인 소통과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ㆍ현안 대응에 나서며 불안 우려를 조기 해소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무너진 민생ㆍ경제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저성장ㆍ고물가ㆍ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 파장까지 만만치않은 숙제들이 놓여 있었다.

이 대통령은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으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확장재정’ 기조를 내세워 이를 상징하는 사업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시행했다.

‘산업재해’와 ‘임금체불’, ‘대규모 재난’ 등 체감도 높은 현안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국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가 미래’를 위한 밑그림과 로드맵 마련도 촘촘하게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첨단산업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 정부 정책의 양대 축이 맞물린 ‘지역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전례 없는 ‘거여(巨與)’를 등에 업은 이 대통령은 검찰ㆍ정부 조직개편을 위시한 개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보’ 색채가 선명하게 부각됐던 기존의 정치적 평판과 달리 ‘통합’과 ‘실용’을 앞세운 소통ㆍ인사로 갈등 우려를 불식하는 데도 주력했다.

100일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통 행보였다. 사상 첫 국무회의 생중계와 대통령 주재 타운홀 미팅, 대통령실 브리핑 입체 중계 등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또 역대 가장 빨랐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이어 11일 예정된 회견까지 100일 동안 2번의 기자회견을 한다. 지난달 26일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약 2주 만에 성사된 여야 대표와의 회동도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격의 없는 소통 스타일은 해외 정상들과 만남에서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은 성사 직전까지 불안요소가 감지됐지만, 막상 트럼프와 마주한 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 등 트럼프의 공감을 이끌어 낸 화제와 표현으로 호의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견해다.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첫 한미 정상회담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먼저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셔틀외교 재개 등 관계 정상화와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빌드업’을 이뤄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다만 핵심 국정과제ㆍ개혁 추진을 위한 발판은 마련했지만, 가시화된 성과 도출은 ‘아직’이다.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않다. 이 대통령의 ‘엄포’에도 산업재해는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올해 기록적인 폭우 등에 따른 크고 작은 재난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 조직개편안,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이른바 ‘개혁 입법’에 대한 야당, 재계 등의 반발과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이달 시작된 정기국회에서 ‘협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에서도 관세 협상 구체화, ‘합의문 없이’ 끝난 한미 회담의 후속 논의 등 남은 숙제가 적지 않은 가운데,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라는 사상 초유의 돌발 악재까지 맞았다.

이시바 총리의 사임에 따른 일본 총리 교체로 다시 불확실해진 한일 관계,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와 북중러 밀착 행보 등도 ‘실용 외교’의 순항을 점칠 수 없게 만드는 난제들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ㆍ경제 회복 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대내외 정책과 이슈, 현안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언급했다”며 “특히 신성장 동력과 고용, 부동산, 증시 대책 등 민생과 경제에 대한 구상을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