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역대 최대’… 작년보다 72.4%↑
현대 사상 첫 10조ㆍ삼성 9조 ‘양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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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각 업계. / 그래픽 : 대한경제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2025년 국내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폭발했다. 올해 전국 정비사업 수주액 규모는 6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고,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의 수주액은 48조원 규모를 기록하며 2022년 42조원을 기록한 최대 실적 수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을 돌파하며 ‘10조 클럽’ 시대를 열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12월23일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8조2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 정비사업 수주액 63조6000억원 대비 75%를 웃도는 수치이자, 지난해 연간 수주액 27조8609억원 대비 72.4%가량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시장을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동시에 국내 건설사 최초의 ‘도시 정비 10조 클럽’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9조2388억원을 기록했고, GS건설은 잠실우성1ㆍ2ㆍ3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누적 수주액 6조3461억원으로 ‘TOP3’에 안착했다. 상위 3사가 수주한 금액은 26조원 규모로 전국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41%에 달한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4조165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 3016세대 규모의 인천 굴포천역 도심공공복합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조만간 수주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누적 수주액 5조962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수극동ㆍ우성2단지ㆍ우성3단지 등 리모델링 사업 수주액 2조1356억원을 제외한 순수 재개발ㆍ재개발 사업 수주액만 따지면 순위는 5위로 밀려나게 된다.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은 올해 나란히 3조원대 수주고를 기록했다.
올해는 도시정비시장의 ‘양극화’도 선명해졌다. 자금 조달 능력과 사업 안전성 그리고 브랜드 파워를 갖춘 대형 건설사를 향한 조합원들의 선호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진 한 해”라며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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