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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리더의 통찰] ① “선별 수주ㆍ안정적 완주ㆍ신뢰 구축에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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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6 06:00:30   폰트크기 변경      
신국현 현대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 도시미래가치사업1실 실장

올해 도시정비시장은 역대 최대인 7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대형건설사들은 조직 정비 등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경제>는 도시정비사업의 리더인 중대형건설사 도시정비 담당 임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수주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신국현 현대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 도시미래가치사업1실 실장(상무). / 사진 : 현대건설 제공 


올 수주 12조원 이상 달성 목표

압구정ㆍ성수 등 핵심 사업지 집중

도시정비 8년 연속 1위 ‘정조준’

사업지 맞춤형 주거 모델 제시

공사비도 보다 투명하게 관리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올해 수주 목표는 12조원 이상 달성, 수주 전략은 ‘선별 수주’, ‘안정적 완주’, ‘조합의 신뢰 구축’이라는 3대 과제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국내 최초 누적 수주액 10조원 돌파, 7년 연속 1위라는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신국현 현대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 도시미래가치사업1실 실장(상무ㆍ사진)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핵심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가 중요한 해라는 설명이다.

신 상무는 “현대건설은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압구정, 성수, 목동, 서빙고 신동아 등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조합의 판단 기준이 한층 더 보수적이고 현실적으로 변화하면서, 제안 조건과 함께 사업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공사인지에 대한 검증이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공사의 재무 안정성과 금융 역량, 사업관리 경험 그리고 사업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신뢰가 사업의 승패를 가늠할 기준이 됐다는 의미다. 실제 도시정비사업은 인허가, 금융, 공사비, 공정 관리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만큼 단기적인 제안 조건보다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실행력은 결국 조합과의 신뢰와 직결된다는 게 신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신뢰 구축의 핵심으로 투명한 소통을 꼽았다. 신 상무는 “조합과의 관계를 수주 전후로 구분하지 않고, 사업 전 과정을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십으로 인식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금융 구조와 공사비 리스크, 분양 환경 변화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는 관리 기조로 사업 전 과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요 정비사업지도 함께 검토해 국토균형발전과 도시활력 회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비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신 상무는 “공사비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품질과 공정, 사업 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을 제시하며, 근거 자료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공유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설계와 상품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 평면 구성과 외관 디자인, 커뮤니티 계획 등 실거주자가 체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상품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이다. 신 상무는 “무리한 조건 제시보다는 실행 가능성과 사업 안정성을 우선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이 올해 주력하는 핵심 사업지는 각각 명확한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 신 상무는 “압구정 일대는 ‘압구정 현대’라는 주거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키는 상징적인 사업지로,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성수와 서빙고 신동아는 한강변 입지와 대규모 개발을 통해 도시의 주거ㆍ경관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다. 목동 재건축은 이미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 서남권 주거 환경을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지로 평가했다.

건설업계의 과제도 제시했다. 신 상무는 “단기적인 수주 경쟁보다는 조합과 함께 사업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실행 가능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경쟁 문화가 정착될 때 도시정비시장은 한층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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