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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리더의 통찰] ③ “80조원 역대급 시장, 선별수주ㆍ사업다각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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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8 05:00:14   폰트크기 변경      
[인터뷰] 이상의 GS건설 도시정비사업실장(상무)

성수ㆍ압구정ㆍ여의도ㆍ목동 집중

33조 대형사업 ‘진검승부’ 예고

한강변 랜드마크 등 확보 총력


이상의 GS건설 도시정비사업실장(상무). / 사진 : GS건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80조원 규모의 역대급 도시정비시장 개막, ‘선별적 수주’와 ‘사업 다각화’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상의 GS건설 도시정비사업실장(상무ㆍ사진)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한강변 랜드마크 확보를 위해 총력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 상무는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서울의 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이 약 33조원 규모의 발주를 앞두고 있어 건설사 간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며 “당사는 전년도 6조30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상회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시장 수주전략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전략은 한강변 랜드마크 확보에 역량을 총동원하는 방안이다. 이 상무는 “서울의 경관을 결정지을 성수전략1구역 등 핵심 입지에 자이(Xi)만의 혁신 설계와 기술력을 집약해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올 상반기 중 송파한양2차, 서초진흥, 개포우성6차 등 상징성 높은 단지 수주를 통해 서초그랑자이, 메이플자이로부터 이어지는 프리미엄 라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번째는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사업 다각화다. 이 상무는 “일반적인 재건축ㆍ재개발을 넘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신탁방식 정비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넓혀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GS건설은 그동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주거의 미래 가치를 강화해왔다. 업계 최초로 단지 내 영화관을 도입하고, 리조트형 인피니티풀과 같은 혁신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주거 문화의 패러다임을 이끌어왔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러한 수주전략 기반에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믿음직한 파트너’로서의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GS건설은 ‘서울 2500세대 이상 대단지 정비사업 실적 1위’라는 독보적인 실적을 갖추고 있다. 정비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단축시키고, 사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온 저력이다.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증명된 사업 추진 속도도 강점이다. 이 상무는 “서초그랑자이의 경우 중대한 설계 변경이 있었음에도 시공사 선정 후 단 5년 6개월 만에 입주를 완료하며 업계의 표준을 다시 썼다”며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많은 현장이 정체돼 있지만 메이플자이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증명했듯 당사는 어떤 난관 속에서도 공기 지연 없이 사업을 이끄는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GS건설의 전사적 역량은 성수전략1구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외관을, 디즈니 월드 조경을 담당한 SWA가 서울숲과 연결된 자연을, 초고층 구조 설계의 표준인 아룹(Arup)이 100년의 안전을 책임지는 구도를 완성했다. 이 상무는 “이곳을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각 분야 세계 1등 기업들로 구성된 ‘글로벌 어벤저스’를 꾸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도 제안했다. 이 상무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같은 규제는 조합원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할뿐 아니라 시장의 선순환을 막아 결과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전향적인 정책적 지원, 그리고 건설사의 책임 있는 시공이 조화를 이룰 때 노후 주거지의 혁신과 주택공급 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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