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올 수주 5조 목표
여의도 등 핵심입지 선별 공략
조합ㆍ수익 공유, 협업 파트너십
디지털 기술 차별화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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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우진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 / 사진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복합개발 역량에 기반한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올해 서울 핵심입지 도시정비시장을 공략한다. 디벨로퍼 관점의 도시정비로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조합과 사업이익을 공유하는 협업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중심에 있다.
윤우진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사진)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전략을 ‘외형 확대’보다는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수주공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 이른바 HDC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I-PARK’의 명성을 재확인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4조8000억원에서 증가한 5조원 이상으로 계획했다. 다만 무리한 외형 확대가 조합원들의 수익 확보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윤 부문장은 “올해 도시정비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동시다발적 발주 규모의 확대”라며 “특히 서울ㆍ수도권 핵심 입지에서 사업성이 검증된 주요 사업지들이 동시에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여의도ㆍ용산ㆍ성수 등 브랜드 가치 제고가 가능한 사업지를 전략적으로 모색하고, 수도권 및 지방에서는 분양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대규모 우량 사업지를 선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질적 성장을 지향하는 수주 전략을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은 도시정비를 단순 시공이 아닌 디벨로퍼 관점에서 접근하는 데 있다. 윤 부문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가장 큰 강점은 도시정비를 설계ㆍ상품기획ㆍ개발ㆍ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이라며 “주거뿐 아니라 상업, 업무,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자산을 직접 개발ㆍ운영해온 복합개발 역량을 통해 단지의 가치와 분양성 제고를 통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조합원 분담금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용산정비창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복합적인 도시 활용을 전제로 한 개발 구상이 조합원의 선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시 설계ㆍ상품기획ㆍ개발ㆍ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사업 구조를 제시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과의 신뢰 관계 구축에 있어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명확한 원칙을 갖고 있다. 윤 부문장은 “도시정비에서 조합과 시공사의 관계를 사업이익을 두고 대립하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사업이익을 키워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협업 파트너십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측면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윤 부문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은 HDC그룹 내 주거ㆍ시설 운영 전문 계열사인 HDC랩스와의 협업 구조에서 나온다”며 “설계, 시공 이후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타 시공사와 달리, 설계 단계부터 HDC랩스와 함께 스마트홈, IoT, 단지 운영 시스템을 공동으로 기획ㆍ개발하고 이를 고척아이파크, 서울원 등 실제 단지 시공까지 직접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HL로보틱스, 현대엘리베이터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주거 공간에 적용 가능한 로봇 및 이동ㆍ운영 기술을 공동으로 검토ㆍ개발하는 것도 강점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는 지속적인 주택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도시정비를 통한 도심 내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주비 대출 등 금융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또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자체가 파견하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의 역할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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