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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 전경. / 사진 : 성남시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경기 성남시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상대원2구역이 시공사 교체를 둘러싼 내홍으로 정상화와 혼란의 기로에 섰다. 오는 14일 열리는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가 사업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7일 긴급 대의원회를 열어 GS건설을 새로운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의결했다. 투표 결과는 총 116표 중 찬성 61표, 반대 54표, 기권·무효 1표로 7표 차의 박빙이었다.
조합은 지난 1월부터 두 차례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으며 GS건설만 응찰하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마스티어 자이’를 제안하면서 △8월 내 착공 확정 △확정공사비 3.3㎡당 729만원 △손해배상금 200억원, 공사비 감액 △조합 제시 일반분양가(4500만원) 수용 등을 확약했다. 조합은 상반기 안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이 시공사 교체에 나선 배경에는 10년 가까이 누적된 갈등이 있다. 조합은 2015년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2023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못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그러나 시공사 교체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시공사 교체에 대한 대의원회 찬반 표 차가 7표에 불과한 만큼 조합 내 갈등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대위는 조합장 해임 총회까지 추진하고 있다. 오는 14일 총회에서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시공사 교체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를 교체하려면 DL이앤씨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총회를 별도로 열어야 하는 데다 조합장 해임 총회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고 해도 DL이앤씨와의 손해배상 소송, 인허가 변경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상대원2구역은 약 24만2000㎡ 부지에 최고 29층, 509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성남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다. 전체 사업비는 1조원 이상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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