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도시정비시장 1분기 결산]④가로주택 등 ‘제3의 격전지’…3곳 중 1곳 중견사 틈새 수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3-30 05:00:40   폰트크기 변경      
사업 유형별 수주 현황

38.5%…재건축과 비중 맞먹어

수익성 한계ㆍ공사비 변수 속

대형ㆍ소형 ‘이중 시장’ 경쟁 가속


올해 1분기 주요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 현황.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올 1분기 시공사를 선정한 전국 정비사업 현장에서 가로주택 등 소규모 사업장이 3곳 가운데 1곳 이상으로 ‘제3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랜드마크급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중견사들이 소규모 현장을 잇달아 선점하며 틈새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전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업 유형별로 재건축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로주택 8건, 재개발 4건, 공공재개발 2건, 소규모재개발ㆍ소규모재건축ㆍ리모델링이 각각 1건씩으로 뒤를이었다.

특히 가로주택ㆍ소규모재개발ㆍ소규모재건축을 합산한 소규모 정비사업 비중이 10건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약 38.5%). 전통적 정비 유형인 재개발ㆍ재건축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소규모 정비시장을 이끈 것은 중견사들이다. 쌍용건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은하맨션 일대 가로주택(206가구ㆍ예정 공사금액 약 1328억원)을 수주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동부건설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 493-13ㆍ494-6번지 일원 가로주택(349가구ㆍ3341억원)을 따내며 승전보를 띄웠다.

이어 HJ중공업이 서울 강북구 번동3-2구역 가로주택(236가구ㆍ847억원), 남광토건이 서울 송파구 가락7차현대아파트 가로주택(113가구ㆍ485억원) 시공권을 각각 확보했다. 두산건설도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5-78번지 일원 가로주택(1543억원) 수주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대우산업개발이 부산 동래구 신낙민3 소규모재개발 사업을, 극동건설이 서울 동작구 극동강변 소규모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도시정비 시장 전반이 확장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2분기에도 소규모 사업지를 확보하기 위한 중견사들의 치열한 눈치싸움과 물밑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소규모 정비사업은 대규모 단지 등 대형 사업과 비교해 일반 분양 물량이 적고 부대시설도 부족해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고금리, 미국ㆍ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우려도 여전하다.

한 정비사업전문업체 관계자는 “올해 조 단위 대형 사업과 소규모 현장이 동시에 쏟아지는 이중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주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라면서 “공사비 상승 등 불확실성이 산적한 가운데 소규모 사업 조합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선뜻 발주하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이종무 기자
jmle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