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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시장 1분기 결산]①‘수주 열기’ 뜨거운 정비시장… 정작 경쟁입찰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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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30 05:00:14   폰트크기 변경      
주요 사업 26건 모두 ‘단독’… 리스크 고려한 ‘선택과 집중’ 결과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수주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정작 ‘경쟁’이 실종됐다. 공사비 급등과 사업 리스크를 이유로 주요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장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결과다.

<대한경제>가 올해 1∼3월 전국 도시정비사업 주요 수주 현황을 집계한 결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26건이 모두 단독(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공급하는 주택은 1만7000여가구, 누적 공사비는 7조7000여억원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건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재개발ㆍ재건축 등 대형 사업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ㆍ소규모재건축 등 소형 사업까지 유형을 불문하고 단독 수의계약이 관철됐다.

시공사별로는 두산건설이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 신림동 655-78번지 가로주택,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명장3구역 재건축 등 4건으로 건수 기준 최다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안산 고잔연립5구역 재건축 3건을 묶어 합산 공사비 1조8000여억원으로 수주금액 기준 선두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공공재개발 최대어인 신길1구역과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 등 1조4500여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확보했다.

GS건설은 1분기 수주실적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 1건에 그쳤다. 다만 서초진흥아파트ㆍ성수1지구ㆍ개포우성6차ㆍ부산 광안5구역 등 5조원을 웃도는 수의계약을 앞둔 상황이어서 1∼2분기 누적 실적에서는 ‘TOP1’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로주택정비 분야에서는 동부건설, 쌍용건설, 남광토건 등 중견사가 서울 전역에서 틈새 수주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가 경쟁을 피한 수의계약 방식을 확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이 실종된 사업지에서 공사비 적정성 검증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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