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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3 지방선거 권역별 주요 공약②] 경기, ‘女후보 맞대결’…인천은 박찬대 vs 유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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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9 06:00:36   폰트크기 변경      
與 추미애와 野 양향자 격돌…주거ㆍ교통 정책 등 공약 차별화 경쟁

6ㆍ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6ㆍ3 지방선거 최대 표밭인 경기도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면서 여성 후보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여당 원내대표를 지닌 ‘친명’ 박찬대 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다.

경기도는 인구 1400만명이 넘는 전국 최대 광역단체로, 수도권 민심의 핵심축이자 신도시, 교통, 주거, 일자리, 반도체 산업 등 국가적 현안이 집중된 지역이다. 이번 지선 결과가 광역단체장 선출을 넘어 향후 정국 흐름과 여야의 수도권 전략을 가늠할 지표로 해석되는 이유다.

경기도는 특히 도농복합지역으로 시군별 특징이 다양하고, 곳곳에서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이 같은 지역 특성에 맞추면서도 공공주택 확대부터 민간 중심 개발, 지역 맞춤형 정비, 수도권 과밀 해소까지 서로 다른 주거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공공 중심 공급 확대를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추 후보는 “공공주택 55만 가구를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며 청년ㆍ신혼부부 특화주택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 민선 8기 경기도의 정책이자 이재명 정부 공약과 연계한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내놨다.

또한 분당ㆍ일산ㆍ평촌ㆍ산본ㆍ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현안을 챙기겠다고 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민간 중심 주택 공급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주택 공급의 주체는 시장의 역동성을 가진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ㆍ복합 개발을 통해 청년과 중산층 수요에 맞는 주거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경기도는 주거, 서울은 일자리’라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주거ㆍ산업ㆍ교통ㆍ문화 정책을 연계한 ‘직ㆍ주ㆍ락 도시’ 조성과 함께 판교ㆍ광교의 성공 모델을 확장한 ‘올인원 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정책과 관련해서 추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ㆍBㆍC 노선의 지체 없는 완공을 추진하는 한편 GTX-DㆍEㆍF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양 후보는 경기 남부ㆍ서부ㆍ동부ㆍ북부를 하나로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교통망을 구축해 이동 수요를 분산시키고 이를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교통체계’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왼쪽),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시장 후보들의 주택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박찬대 민주당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과 전세사기 예방 정책을 담은 주거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취업 청년을 위한 ‘직주락(樂)’과 아이 키우는 가정에 제공하는 ‘직주키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직주봄’ 형태의 주거 모델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재생 방안도 구체화했다. 제물포ㆍ문학ㆍ부평 등 지역을 고밀도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마을주택 관리 사업을 확대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 인천형 사회주택 확대와 ‘인천시민리츠’ 도입 구상도 공약에 담았다.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미추홀구 정복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을 바다와 하천을 누리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5대 수세권 조성 공약을 공개했다. 송도는 마리나와 수상레저, 야간 경관이 어우러진 국제 수세권으로 육성하고 청라는 호수공원에 공촌천ㆍ심곡천ㆍ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한 도심형 워터프런트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래는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과 소래습지, 소래포구를 연결한 생태문화형 수변공간으로 만들고, 영종은 을왕리ㆍ왕산 일대를 해양 레저와 웰니스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월미도는 인천해양박물관과 인천내항, 개항장을 연계해 해양 복합 수세권으로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인천지역 교통혁신’에 대해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후보는 송도 8공구를 기점으로 하는 인천 3호선(송도검단선) 등 인천 남북축을 강화해 내부 철도망을 확충하고, 동서5축과 남북6축의 격자형 순환도로망 구축으로 ‘인천 전역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인천 1호선과 연계된 순환선 개념의 인천3호선과 인천4호선(용현서창선) 건설을 통해 ‘인천시 전역을 역세권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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