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6ㆍ3 지방선거 권역별 주요 공약⑦] ‘해양수도’ㆍ‘메가시티’ 부울경… 승패 가를 분수령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27 06:00:48   폰트크기 변경      
신공항ㆍ메가시티 고리 ‘사통팔달’ 생활권…AIㆍ 제조업 결합 미래산업 대전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관훈클럽·부산일보 주최 관훈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부산ㆍ울산ㆍ경남(부울경)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부침을 거듭하며 여야 간 새로운 ‘격전지’로 변모했다. 특히 6ㆍ3선거에서 각 진영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부울경의 표심이 전체 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후보들은 △해양수도 완성과 북극항로 개척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등 굵직한 공약과 청사진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5대 공약으로 △해양수도 부산 △AI선도도시 부산 △바로 돌봄 도시 부산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부산 △동서를 잇고 남북을 열고 세계를 뻗어가는 부산 등을 제시했다.

현 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찬스-30세에 1억 △월드클래스도시 부산 △부산형 AI △동서남북 골고루 △부산최고시민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출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인 전 후보는 정부 핵심사업인 ‘해양수도 부산’을 1순위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 해양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ㆍ지식, 비즈니스, 해양 AI 등 ‘4대 해양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해운ㆍ항만 산업과 해양금융ㆍ사법서비스ㆍAI기술을 결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박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부산찬스-30세에 1억’ 정책을 1순위로 내놨다. 부산 청년이 스무살부터 매달 25만원씩 10년, 총 300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7000만원을 지원해 만 30세에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비수도권 최대 화두인 ‘청년 유출’을 막고 미래 세대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산업 분야에서 전 후보는 지역 전통 해양ㆍ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UN ‘AI 허브’ 유치로 부산을 제네바에 버금가는 국제적 AI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AI딥테크 스타트업 등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항만과 해양ㆍ조선, 제조, 금융, 시민생활, 관광ㆍMICE 등 부산이 가진 특성을 결합한 ‘버티컬 AI’ 구축으로 비수도권 최대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AI 일자리 5만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교통ㆍ인프라 분야에선 두 후보 모두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부산을 넘어 부울경을 아우르는 도시철도ㆍ도로망과 산업단지 등 구축을 통해 ‘사통팔달’ 생활권을 구축하겠단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 사진: 연합뉴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자신이 지사 시절 내놓은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맞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 복지 확충을 위한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를 제시했다.

교통ㆍ인프라 분야에서 김 후보는 메가시티 실현과 4대 철도망을 중심으로 부울경 ‘30분 생활권 구현’을 공언했다.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 및 가덕도신공항 연장 추진 △동부경남 KTX 고속화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달빛철도 조기 착공 등이다.

박 후보는 ‘경남형 광역 교통망’ 구축 공약과 함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창원∼가덕도 CTX-진해선 구축 등 인프라 확충 공약도 제시했다. 동남권 4개 축과 남북 5개 축을 그물망처럼 엮는 ‘격자형 광역 교통망’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 분야에서 김 후보는 SMRㆍ방산ㆍ우주항공ㆍ조선해양ㆍ전력기기 등 경남 5대 주력산업을 세계 1등으로 키우겠다며 △100조 GRDP 증가 △15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민 직접소득 증대 등 수치화된 목표를 내놨다.

박 후보는 경남의 강점인 제조 현장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고, 문화와 AI기업ㆍ인재가 찾아오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시민 이동권 보장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AX 전환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 △시민의 기본 삶 보장 △도시개발 균형을 내세웠다.

현 시장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미래 100년 산업 육성 △일하기 좋은 도시 △즐겁고 품격있는 도시 △누구나 머물고 싶은 활기찬 도시 △투자 유치의 결실이 복지로 연결 등을 5대 공약으로 설정했다.

두 후보 모두 교통ㆍ인프라 공약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상욱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울산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ㆍ도로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전면 개편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버스 노선 즉시 확충 및 공영제 개편 △문수로 우회도로, 제2명촌교, 울산외곽순환도로, 송정지하차도, 광역철도 사업 등 사업 속도 △트램 2호선 조기 착공 등을 공언했다.

김두겸 후보는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소트램 건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건설 △태화강역 KTX-산천ㆍSRT 고속철도 유치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도시재생사업과 남부권 신도시 건설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겠다고도 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