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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관훈클럽·부산일보 주최 관훈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부산ㆍ울산ㆍ경남(부울경)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부침을 거듭하며 여야 간 새로운 ‘격전지’로 변모했다. 특히 6ㆍ3선거에서 각 진영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부울경의 표심이 전체 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후보들은 △해양수도 완성과 북극항로 개척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등 굵직한 공약과 청사진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5대 공약으로 △해양수도 부산 △AI선도도시 부산 △바로 돌봄 도시 부산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부산 △동서를 잇고 남북을 열고 세계를 뻗어가는 부산 등을 제시했다.
현 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찬스-30세에 1억 △월드클래스도시 부산 △부산형 AI △동서남북 골고루 △부산최고시민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출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인 전 후보는 정부 핵심사업인 ‘해양수도 부산’을 1순위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 해양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ㆍ지식, 비즈니스, 해양 AI 등 ‘4대 해양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해운ㆍ항만 산업과 해양금융ㆍ사법서비스ㆍAI기술을 결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박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부산찬스-30세에 1억’ 정책을 1순위로 내놨다. 부산 청년이 스무살부터 매달 25만원씩 10년, 총 300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7000만원을 지원해 만 30세에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비수도권 최대 화두인 ‘청년 유출’을 막고 미래 세대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산업 분야에서 전 후보는 지역 전통 해양ㆍ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UN ‘AI 허브’ 유치로 부산을 제네바에 버금가는 국제적 AI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AI딥테크 스타트업 등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항만과 해양ㆍ조선, 제조, 금융, 시민생활, 관광ㆍMICE 등 부산이 가진 특성을 결합한 ‘버티컬 AI’ 구축으로 비수도권 최대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AI 일자리 5만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교통ㆍ인프라 분야에선 두 후보 모두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부산을 넘어 부울경을 아우르는 도시철도ㆍ도로망과 산업단지 등 구축을 통해 ‘사통팔달’ 생활권을 구축하겠단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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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 사진: 연합뉴스 |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자신이 지사 시절 내놓은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맞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 복지 확충을 위한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를 제시했다.
교통ㆍ인프라 분야에서 김 후보는 메가시티 실현과 4대 철도망을 중심으로 부울경 ‘30분 생활권 구현’을 공언했다.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 및 가덕도신공항 연장 추진 △동부경남 KTX 고속화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달빛철도 조기 착공 등이다.
박 후보는 ‘경남형 광역 교통망’ 구축 공약과 함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창원∼가덕도 CTX-진해선 구축 등 인프라 확충 공약도 제시했다. 동남권 4개 축과 남북 5개 축을 그물망처럼 엮는 ‘격자형 광역 교통망’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 분야에서 김 후보는 SMRㆍ방산ㆍ우주항공ㆍ조선해양ㆍ전력기기 등 경남 5대 주력산업을 세계 1등으로 키우겠다며 △100조 GRDP 증가 △15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민 직접소득 증대 등 수치화된 목표를 내놨다.
박 후보는 경남의 강점인 제조 현장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고, 문화와 AI기업ㆍ인재가 찾아오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시민 이동권 보장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AX 전환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 △시민의 기본 삶 보장 △도시개발 균형을 내세웠다.
현 시장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미래 100년 산업 육성 △일하기 좋은 도시 △즐겁고 품격있는 도시 △누구나 머물고 싶은 활기찬 도시 △투자 유치의 결실이 복지로 연결 등을 5대 공약으로 설정했다.
두 후보 모두 교통ㆍ인프라 공약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상욱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울산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ㆍ도로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전면 개편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버스 노선 즉시 확충 및 공영제 개편 △문수로 우회도로, 제2명촌교, 울산외곽순환도로, 송정지하차도, 광역철도 사업 등 사업 속도 △트램 2호선 조기 착공 등을 공언했다.
김두겸 후보는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소트램 건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건설 △태화강역 KTX-산천ㆍSRT 고속철도 유치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도시재생사업과 남부권 신도시 건설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겠다고도 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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