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노사, 임금 8% 인상 합의
경기 침체 고려…2028년 1월부터 적용
국토부, 타워 산업 발전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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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동조합이 지난 27일 총파업에 들어간 지 나흘 만에 전격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건설현장도 다시 정상 가동된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민주노총)와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한국노총) 등 양대 타워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해 이날 오전 8시부로 총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의 8%를 인상하고, 적용 시기는 2028년 1월 1일로부터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임단협은 전년도 단체협약 유효기간이 끝나는 7월 1일부터 적용돼야 한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건설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이번 인상분을 2028년 초부터 적용하고, 내년도 임단협을 통해 2028년 7월 1일 이후부터 적용할 임금을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파업이 비교적 빠르게 종료된 데에는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발 빠른 대응이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 30일 오후 노조 집행부를 직접 만났고, 노조가 제시한 ‘7대 대정부 요구안’ 가운데 표준시장단가 및 품셈 현실화 등 개선책을 약속하며 파업 사태 해결에 물꼬를 텄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워 노사 양측의 합의가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며 “산업 발전 방안을 상세 검토해 필요한 지원과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타워 노조 파업으로 평택ㆍ용인 반도체 증설 작업을 포함해 전국 건설현장의 80% 이상이 멈춰섰는데, 노사 협상 타결로 다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파업이 조기에 종료돼 다행”이라며 “월요일부터는 다시 현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난 27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총액 15% 인상, 법정근로시간(주 40시간) 준수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10시부로 총파업을 선언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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