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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선별수주 시대]③ 삼성은 여의도, 현대ㆍGS는 목동 공략… 대형사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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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3 05:00:33   폰트크기 변경      
서울 ‘최대어’ 단지별 윤곽

그래픽 : 대한경제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17곳, 8000가구 규모다. 지난해 공작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각각 대우건설, 현대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대교ㆍ목화ㆍ시범ㆍ광장아파트 등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목화아파트는 1차 입찰에서 삼성물산만 참여해 유찰됐다. 시범아파트는 기존 1584가구를 최고 59층, 2491가구로 재건축하는 여의도 최대 사업장으로 총공사비만 1조2000억∼1조5000억원에 달하는데, 이곳 역시 삼성물산 외 실제 입찰을 준비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 곳 모두 예상대로 흘러가면 삼성물산은 이미 확보한 대교아파트에 이어 여의도 내 3개 사업장을 연달아 손에 넣게 된다.

광장아파트 38-1구역은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참석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조합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뒤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작아파트도 대우건설이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도 다르지 않다. 총공사비 약 30조원, 재건축 후 약 4만70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서울 서남권 최대 정비사업이지만, 대형사들의 선별수주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가장 앞선 곳은 6단지다. 지난 6월 27일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목동 최초 아크로’ 타이틀을 확보했다.

8단지는 대우건설이 남부권 첫 거점으로 삼아 조합설립인가와 통합심의를 마친 상태로, 사실상 수의계약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0단지는 현대건설이 유력하고, 12단지는 GS건설이 겐슬러와의 글로벌 설계 협업을 앞세워 공략에 나섰다. 13단지는 삼성물산이 래미안의 안정성을 내세워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나마 경쟁이 치열한 곳은 7단지와 11단지다. 7단지는 조합 창립총회 현장에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GS건설ㆍ롯데건설ㆍDL이앤씨 5개사가 모두 수주 의지를 나타내며 목동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11단지 역시 GS건설ㆍ대우건설ㆍ롯데건설ㆍ포스코이앤씨ㆍIPARK현대산업개발 5개사가 각축을 벌이는 몇 안 되는 다자 구도 사업장이다. 다만 대형사 간 수주경쟁은 불투명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직 사전 영업 단계인 1∼5단지 역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주요 대형사로 유력 후보가 좁혀지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정비업계 안팎에서는 목동 재건축 사업이 한 건설사의 독점보다는 권역별로 서로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가 자리 잡는 ‘다브랜드’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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