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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조국 시대 활짝…한동훈, 향후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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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0 20:04:39   폰트크기 변경      
희비 갈린 ‘잠룡 대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ㆍ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10일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압도적인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전국에서 펼쳐진 대권 ‘잠룡대전’에서도 자연스럽게 야권 잠룡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최대 잠룡대전으로 꼽혔던 인천 계양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계양을 득표율은 이재명 대표 56.1%,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 43.8%로 12.8%포인트(p) 차이로 이재명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다.

앞서 지난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경인일보 의뢰로 이달 2∼3일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 49.2%, 원 전 장관 44.0%의 지지율로 조사됐는데 출구조사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선거전을 이끌었던 이재명 대표는 초반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총선 승리로 향후 정국에서 힘을 얻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 제안 등 태세를 전환할지도 주목된다. 다만, 사법 리스크를 아직 털어내지 못한 점은 앞으로도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이 대표를 잡고 위상을 끌어올리려던 원희룡 전 장관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역시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출마해 주목받은 광주 광산구을 대결에서도 민주당 승리가 확실시된다. 출구조사 결과 현역 프리미엄을 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72.5% 득표율로 이낙연 대표(17.4%)와 55.1%p라는 큰 격차가 예상됐다.

경기 하남시갑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이 민주당 소속으로 깃발을 꽂을 전망이다. 추 후보는 55.7% 득표율로 국민의힘 이용 후보(44.3%)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원내 복귀가 유력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22대 국회에서의 역할과 활동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조국 대표가 대권 주자로 우뚝 섰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조 대표가 정권 심판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9일에도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안 발의가 가능한 의석(10석)을 확보하면 “‘제7공화국’ 건설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범야권 압승에 따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선두에 서서 사실상 이번 총선을 총괄한 만큼,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잠룡이라는 위치도 흔들릴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분간 한동훈 위원장의 잠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한 위원장은 앞서 총선 후에도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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