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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와 관련, 파파라치 제도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동킥보드를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한 것이다.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면 큰 이점이 있는 수단이지만 불법 주·정차나 다중 탑승 등의 문제가 자주 목격된다는 이유에서다. 주정차 위반 신고를 수동적으로 기대하지 말고 파파라치 제도를 비롯한 보다 적극적인 방안도 고민할 것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11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전동 킥보드에 대한 보다 안전이 요구되는 공격적인 방법을 주문했다. 이어 한글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도시 전역에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특화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당부했다.
시는 매달 이달의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를 지역내 주요 도로변과 공공기관 등에 게시해 우리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 한글문화도시로 정체성 확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글문화도시와 연계해 추진되는 특화사업 중에서도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게시는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고 한글문화도시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되는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전략이다.
최 시장은 "계몽성, 홍보성 문구가 아니라 짧고 감성을 자극하는 글귀에 마음이 움직인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라는 자부심이 시민에게 퍼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야간경제 활성화와 지역 대학생의 이동수요를 고려해 도입한 시내버스 611번 효과를 확인하고, 고려대·홍익대 구간에도 야간 버스운행 검토를 주문했다.
지난 4일 도입된 시내버스 611번은 한국영상대학교에서 한솔동, 나성동을 잇는 신규 노선으로, 운행 효율성과 노선 중복도를 고려해 3월부터 6월, 9월부터 12월에만 평일 일 10회 한정 운영된다. 시내버스 611번은 도입 이후 대학생 승객이 매일 60명에서 9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목요일인 지난 6일에는 일일 이용객이 2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시장은 "611번 버스를 보면 지역내 대학생들이 도심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확인된다"라며 "이들이 신도심에서 색다른 문화를 누리고 야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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