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퍼즐쏘일’공법 발전
지반 지지력 10배 이상 높여
양생 기간 없이 곧바로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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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손민기 기자]지반보강 전문기업 (주)부시똘(대표 김갑부)은 토양 입자의 분포를 정밀하게 제어해 지반의 지지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락앤락(Lock&Rock)’ 공법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토질 구조를 물리적으로 안정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공법과는 차별화된 구조적 원리를 적용하며, 현장 시공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락앤락 공법은 부시똘이 보유한 기존 ‘퍼즐쏘일’ 공법을 발전시킨 기술이다. 퍼즐쏘일 공법은 크기와 형태가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쇄석 골재를 퍼즐처럼 맞물리도록 배합해 밀도를 높이고, 골재 입자 간 접촉 면적을 증가시켜 지반의 지지력을 증대시키는 구조다.
부시똘은 퍼즐쏘일 공법을 층별로 세분화하고, 정밀 제어해 하향확대입경 방식의 락앤락 공법으로 진화시켰다. 락앤락은 지반의 상부에서 하부로 갈수록 입자 크기를 점차 키워 배열하고, 층별 두께를 제한해 입자 간 이중 맞물림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입자들은 쇄석(Rock) 사이에 효과적으로 구속(Lock-in)되고, 마찰력은 보다 극대화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지반의 지지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시켰다는 게 부시똘의 설명이다.
락앤락 공법은 특히 기존 지반보강 기술인 말뚝ㆍ치환공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대형 장비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와 소음 및 진동 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요구 지내력에 따라 치환 심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층별 다짐과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골재만을 사용하는 건식공법인 만큼 양생기간 없이 즉시 시공이 가능해 공기 단축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시공 효과뿐 아니라 경제성도 확보했다. 기존 말뚝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80% 단축하고, 비용은 30∼7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앤락 공법은 기존의 ‘지반 개량제,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골재 및 그 제조 방법(10-1426496)’ ‘지반 개량제, 지반 개량제 제조 방법 및 지반 개량 공법(10-2566540)’ 등 기존 등록된 특허를 기반으로 △강진늘봄센터 △나주축산물공판장 증축 △파주 아동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됐다. 현재 별도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김갑부 부시똘 대표는 “지반 보강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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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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