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치유 특성 콘크리트 기술 기반
균열 발생시 미세결정 스스로 생성
시간 지날수록 차수 성능 강화돼
투수 저감률 99% 이상까지 도달
온도 영향 미미… 계절 무관 시공
동부간선 지하화 1공구 등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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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손민기 기자]에스에스씨산업(대표 조건동)은 지반보강 분야에서 기존 그라우팅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보강 공법인 ‘자기치유 스마트 그라우팅(Self-healing Smart GroutingㆍSSG)’ 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자기치유 특성을 갖춘 스마트 콘크리트(Self-healing Smart ConcreteㆍSSC) 기술을 기반으로 균열 자가복원과 지반 차수 효과를 동시에 구현한다. 시공성과 내구성, 환경성을 모두 고려한 신개념 지반보강 솔루션이다.
SSC는 무기질계 팽창재를 통해 수축 균열을 억제하고, 자기치유 반응제를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부위에 자가 생성물을 형성하는 이른바 ‘스스로 균열을 복원’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에스에스씨산업은 이러한 핵심 원리를 그라우팅 공법에 접목함으로써 지반 보강과 차수 성능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시공 기술을 완성했다.
기존 물유리계 주입제 공법은 시공이 간편하고 소규모 장비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겔화(응고) 이후 수축 및 균열이 발생하는데다 고결되지 않은 잔류물에서 강알칼리성 물질이 용출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저온 환경에서는 겔화 시간이 길어져 공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이어졌다.
SSG 공법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자기치유 반응 특성으로 균열 발생 시 균열 부위에 미세 결정을 스스로 생성ㆍ충전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차수 성능이 강화된다. 최종적으로는 투수 저감률이 99% 이상까지 도달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게 에스에스씨산업의 설명이다. 또한 2가 금속 급결재가 포함된 주입재가 온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저온 환경에서도 겔화 반응이 안정적으로 발생해 계절과 무관한 일정한 품질의 시공이 가능하다.
강도 발현도 차별화됐다. SSG 공법은 60일 재령 기준으로 SGR 공법보다 약 12배 높은 일축압축강도를 갖췄다. 조기강도 발현 성능이 뛰어나 주입 직후 양생 대기 없이 곧바로 터널 굴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지중수와 반응하며 추가 결정물을 생성해 균열부의 경도를 높여 지속적인 밀봉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 염분침투 억제효과도 갖추면서 염해에 따른 용탈현상이 없다.
‘자기치유 특성을 가지는 저온활성형 지반주입용 고성능 그라우트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지반그라우팅 공법(10-1507091)’으로 등록된 이 공법은 현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중 1공구 건설공사 △GTX-B 4공구 건설공사 등 다양한 국가 기반시설 공사 현장에 적용됐다.
조건동 에스에스씨산업 대표는 “전문건설의 핵심은 첨단 공법과 숙련된 시공품질”이라며 “자체 R&D센터 운영과 직영 시공팀을 통해 품질과 안전을 지키며, 책임시공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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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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