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2025 도시와공간] 지상ㆍ지하ㆍ공중 초연결… 서울ㆍ도쿄 100년 ‘도시혁명’ 온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7-01 17:53:13   폰트크기 변경      
대경 ‘2025 도시와 공간 포럼’ 성료

한ㆍ일 수교 60주년 양국 수도 대화

자연+다층ㆍ다기능 공간혁신 제시

다목적 플랫폼… 삶의 질 향상 초점

정ㆍ관ㆍ재계 인사 등 1000여명 참석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CG홀에서 ‘2025 도시와 공간 포럼’이 열렸다. <대한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도시혁신, 서울과 도쿄의 대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오프라인 강연장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과 도쿄, 두 초거대 도시가 100년 후의 미래 공간 혁신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 진화의 중심에는 물길, 숲길 등 자연환경과 다층ㆍ다기능의 도시를 입체적으로 융합하고, 다핵화된 업무지구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지상ㆍ지하ㆍ공중을 연결한 수직입체 도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경제>가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ㆍ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도시혁신, 서울과 도쿄의 대화’를 주제로 개최한 ‘2025 도시와 공간 포럼’에서는 양국이 걸어 온 도시 혁신의 변화를 조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다양한 담론이 쏟아졌다. 양국 도시의 공간 혁신 철학은 포럼에 참여한 정ㆍ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포럼 기조강연을 맡은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청중을 향해 “우리의 도시가 어디로 가야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단절되고, 배제되고, 고립된 도시가 아닌 공존과 연결을 통해 무너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수직입체 도시의 미래를 제안했다.

강 총괄건축가는 “목표는 간단하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과학을 연결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간의 초연결’이다.

일본 모리빌딩 도시재생 프로젝트 설계를 총괄하는 아라이 아키쿠니 모리빌딩 집행임원도 기조연설을 통해 수직 녹원도시(버티컬 가든 시티)를 제안했다. 고밀도 도시 환경에서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고자 초고층 건축과 저층부 녹지, 공공 공간의 입체적 결합을 추구한 게 핵심이다.

소모적인 장거리 출퇴근에 시달리던 도쿄 시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회복시키고, 사람과 자본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산업을 창출하는 도시 공간 패러다임 변화의 전략이다. 아라이 아키쿠니 집행위원은 “도시의 위력을 끌어올려 세계 제1의 도시로 만들자는 목표에 전념할 것”이라며 “도시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데 끝이란 없다”고 강조했다.


두 전문가의 도시전략 핵심은 △자연과의 공존 △지속 가능성 △혁신적 공간구성으로 요약된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핵심 가치로 도시의 미래 비전을 계획하는 동시에 인구 과밀과 환경 문제, 도시 불균형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도시 품격 제고,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획일적인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공간 구성도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ㆍ북에서 추진 중인 잠실종합운동장ㆍ용산국제업무지구ㆍ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도시혁신 프로젝트 ‘빅3’ 전략을 통한 수도 서울의 ‘리빌딩’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생활의 터전이 아닌 사람과 자본, 아이디어가 모여 혁신을 만들어내는 역동적 공간으로의 진화다.

이러한 도시공간 혁신은 시민의 일상과 자산 투자 전략에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미래형 인프라와 스마트 기술 도입, 교통 접근성 개선 등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새로운 투자 기회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더해졌다. 도시개발 전략에 발맞춘 금리와 환율, 자본 확충 등의 변수와 인구 변화에 따른 주거 변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 부동산과 재개발ㆍ재건축 시장 전망도 관심을 모았다.


한형용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한형용 기자
je8da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