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조트 부담에 동남아ㆍ호주로
패키지 노옵션ㆍ자유여행으로 변화
겨울방학 가족 단위 체험형 증가
사이판 마라톤 참가 기획전 눈길
겨울방학 영어캠프 등 조기 마감
日ㆍ中 등 세계온천명소 여행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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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풀만 푸꾸옥 비치 리조트./사진=모두투어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겨울 여행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추위를 견디며 스키를 타고 눈꽃을 즐기는 대신 따뜻한 곳으로 발길을 옮겨 계절을 비껴가는 여행이 늘고 있다. 추위를 피하는 휴양을 넘어 러닝과 어학 공부 등 각자의 취향대로 겨울을 즐기고 있다.
◆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자
한겨울에 떠나기 가장 좋은 곳은 따뜻한 동남아시아 국가나 지구 반대편 오세아니아 국가다. 동남아나 호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배경에는 ‘가심비’가 있다. 체감 물가가 오르면서 스키장이나 리조트를 즐기기엔 국내 여행이 다소 부담스러워졌다. 반면 동남아 지역은 조금 더 비용을 보탠다면 예산 안에서 충분히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베트남 다낭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숙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꼽은 지난해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를 보면 다낭은 6위에 올랐다. 베트남 나트랑(4위)과 인도네시아 발리(5위), 태국 방콕(7위), 대만 타이베이(9위), 베트남 푸꾸옥(10위) 등 동남아 국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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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 바이 IHG./사진=모두투어 |
모두투어는 ‘다시 찾은 다낭’ 기획전을 출시했다. 이미 다낭 여행을 해 본 여행객들을 위해 다낭과 호이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필수 코스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 올드타운 외 호이안 임프레션 테마파크 등을 넣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모두투어는 베트남 외에도 태국과 라오스 등 동남아 인기 여행지에서 오전 일정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늦잠 가능 패키지’도 선보인다. 패키지 여행에서도 휴식과 관광을 모두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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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골드코스트 전경./사진=하나투어 |
겨울에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호주로 떠날 수도 있다. 하나투어는 호주관광청과 연계한 ‘호주 하나팩 2.0’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팩 2.0은 기존 여행 상품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단체 쇼핑 등을 없애고 선택 관광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서비스다. 이번 호주 상품은 노쇼핑과 노옵션으로 시드니와 퍼스 등 호주 전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해외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도 호캉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롯데호텔 괌은 다음달까지 야외 수영장에서 무제한으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출시했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서는 현지 강사와 함께 하는 ‘키즈 잉글리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가 부담스럽다면 대한민국의 끝 제주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내달 28일까지 겨울 패키지 ‘플러피 허그’를 운영한다. 따뜻한 겨울 감성을 담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러프(LUFF)’의 굿즈를 증정하고, 라운지앤바에서 따뜻한 뱅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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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 마나가하섬./사진=모두투어 |
◆ 사이판에서 달린다
겨울 여행에 나의 취미를 더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러닝 열풍’이 일면서 따뜻한 곳에서 크루들과 함께 러닝을 즐기는 상품이 늘고 있다.
모두투어는 3월 7일 사이판 아메리칸 메모리얼파크 일대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맞춰 ‘런트립(달리기+여행)’을 주제로 한 ‘런(RUN) 사이판 2026’ 기획전을 내놨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다낭 미케비치 해변 일대를 달리는 다낭 국제 마라톤 기획전을 출시했다. 마라톤 참가 신청 대행은 물론 호텔 숙박과 조식 등을 패키지로 해결할 수 있다.
러닝이 유행하면서 해외 마라톤을 찾는 참가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 작년 3월 사이판 마라톤 전체 참가자 중 한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비행 시간이 짧은 데다 휴양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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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호텔 괌에서 ‘키즈 잉글리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
◆ 겨울방학을 잡아라
겨울 여행 시즌은 자녀들의 겨울방학 기간과 겹치는 만큼 이 시간을 자녀의 경험에 투자하려는 여행 상품도 있다. 과거에는 어학연수와 여행을 분리했다면, 최근에는 자녀 교육과 가족의 해외여행을 동시에 충족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하나투어 싱가포르 지사가 직접 기획한 ‘조호바루 영어캠프’ 프로그램은 이미 마감됐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싱가포르와 가까워 영어 교육 환경이 잘 갖춰진 곳으로 꼽힌다. 영미권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어학 공부를 할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영어 캠프는 하나투어 싱가포르 지사가 라이선스 보유 기관인 ‘리더스 어학원’과 제휴를 맺고, 국제학교 ‘래플스 아메리칸 스쿨(Raffles American School)’과 협력해 정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두투어는 대표 어학연수 지역 중 하나인 필리핀 세부 ‘ESL 어학 체험 상품’을 내놨다. 현지 어학원에서 하루를 체험하고, 나머지 시간엔 가족과 마사지와 호핑 투어 등을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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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파묵칼레 온천./사진=모두투어 |
◆ 이냉치냉(以冷治冷)...추울수록 겨울을 즐긴다
모든 겨울 여행이 따뜻한 곳을 좇진 않는다. 추위를 정면으로 즐기는 여행도 있다. 눈 덮인 산 속에서 즐기는 온천은 한겨울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경험이다.
모두투어는 전세계 온천 명소를 모았다. ‘세.계.곳.곳 온천 특공대’ 기획전을 통해 △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츠, 벳푸, 구마모토, 사가현 △중국 샤먼 남정토루 일월곡, 베이징 춘휘원 온천 호텔 △대만 자오시, 양명산 티엔라이 △스위스 로이커바트 △튀르키예 파묵칼레 온천 중 힐링하고 싶은 곳을 고르면 된다.
자녀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다면 중국 하얼빈으로 가보자. 모두투어는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하얼빈 역사 테마 여행’ 상품을 내놨다.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숏츠를 제작해 여행에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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