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성과. / 한국도로공사 제공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
특히, 도로공사가 총괄을 맡아 추진 중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건설 분야 최대 규모 국가 R&D(연구개발) 과제로, 성공적인 수행과 실용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시작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약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153개 기관과 1084명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미 토공 자동화 및 스마트 안전 등과 관련한 140종의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통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 중간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우수를 받은 기관은 사회간접시설(SOC) 분야에서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김포∼파주 한강터널을 굴착 중인 TBM. /한국도로공사 제공 |
무엇보다 연구실 문턱을 넘어 무인ㆍ자동화 시공 기술, 안전 향상 기술, 플랫폼 등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발주기관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고속도로를 포함한 총 20개 현장에 테스트베드를 운용하며 기술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신탄진 휴게소IC, 대산 당진, 양평 이천 등 도로 건설 및 개량 사업의 설계 반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BIM(건설정보모델링) 국제표준체계인 ‘ISO 19650’과 관련해 최고 인증등급인 ‘카이트마크(Kitemark)’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이외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한강터널 공사에 국내 최대 단면(14m) 터널굴착기계(TBM)를 투입하고, 스마트건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X-스마트건설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확장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민수 기자 km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