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2025 도시와 공간 포럼 7월 1일 개최] 한ㆍ일 수교 60주년…서울과 도쿄, 도시혁신의 길을 묻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22 05:00:13   폰트크기 변경      
공간의 개발, 자연 및 기술의 조화 모색

강병근 총괄건축가, 100년 서울시 미래 혁신방안 발표
‘모리빌딩’ 아라이 아키쿠니, 도쿄 도시재생 사례 공유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 도시와 공간 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도시정책의 과감한 전환,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ㆍ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두 나라 최고 도시혁신 전문가들이 서울과 도쿄 두 거대 도시의 미래 혁신 방향에 머리를 맞댄다.

<대한경제>는 오는 7월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 도시와 공간 포럼(City and Space ForumㆍCSF 2025)’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공간혁신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조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는 1965년 한국과 일본이 수교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다. ‘CSF 2025’는 한ㆍ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도시혁신, 서울과 도쿄의 대화’를 주제로 양국이 걸어 온 혁신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서울과 도쿄는 한ㆍ일 양국의 얽히고설킨 역사적 질곡만큼이나 비슷한 듯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왔다. 두 도시는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을 맞닥뜨린 초거대 수도이자, 정치ㆍ경제ㆍ문화적 기능이 집중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반면, 주거 형태에는 차이를 보인다. 서울은 1980년대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그 비중이 전체 주거 형태의 60%를 넘어선다. 도쿄의 경우 저층 목조주택과 중소형 맨션이 혼재하고, 도시 곳곳에는 소규모 공원과 신사ㆍ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도시 구조적으로도 차별화된다. 서울은 강남ㆍ광화문ㆍ여의도 등 핵심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밀집된 성장을 추구했고, 도쿄는 신주쿠ㆍ시부야ㆍ이케부쿠로ㆍ우에노 등 다핵화된 구조를 띈다. 가깝지만 먼 두 도시는 이렇게 독창적으로 각자의 매력을 키워왔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서울과 도쿄의 미래 공간은 어떻게 혁신해 나가야 할까. 이 질문에는 한ㆍ일 최고의 도시 설계 전문가들이 답을 들려준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강병근 서울특별시 총괄건축가가 맡는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2021년부터 서울 도시계획의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노들섬 조성 사업, 도시ㆍ건축디자인혁신 사업, 정원도시 서울, 감성도시 구현, 그레이트 한강, 100년 미래서울 구상을 진행했다.

서울은 지난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 100대 도시’ 중 12위에 선정되는 등 이미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우리 공간만의 고유한 가치를 키워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도쿄의 고민도 다르지 않다. 한국보다 20여 년 먼저 인구구조의 고령화를 맞닥뜨린 일본은 정돈된 도시 미관과 엄격한 규범이 공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도시로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도쿄가 거쳐온 개발 과정과 미래 도시혁신 방향은 모리빌딩의 아라이 아키쿠니 집행임원이 발표한다. 모리빌딩은 도시개발 중심축에 녹지와 광장을 두고, 주변으로 초고층 빌딩ㆍ상업시설을 배치해 자연과 공종하는 도심을 구현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디벨로퍼다. 일본은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붕괴 이후 도시재생을 민간 기업이 주도했는데, 모리빌딩은 아자부다이 힐스ㆍ도라노몬 힐스ㆍ롯폰기 힐스 등 ‘힐스’ 시리즈로 공간 혁신에 도전해 왔다.

아라이 아키쿠니 집행임원은 모리빌딩에서만 37년 근무한 도시 설계 전문가로, 아자부다이 힐스 등 다수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재는 모리빌딩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 설계를 총괄하고 있다.

도시 혁신사례 기조강연 뒤에는 심층 대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 삶을 향상시킬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대담에는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도 함께 한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두 도시의 사례를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출산ㆍ고령화,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공통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도시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과 도쿄의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습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사는 오는 7월1일 대한경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일시 : 2025년 7월1일(화)
·장소 :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 2층 CG홀
·주최 : 대한경제
·사전등록 : https://www.dnews.co.kr/csf/2025
·문의 : 도시와공간포럼 운영 사무국(02-3485-8470)


사전 신청 홈페이지 QR코드


신보훈 기자 bb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bb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