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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경제신문 주최로 열리는 ‘2025 도시와 공간 포럼(CSF 2025)’에 강연자로 나서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왼쪽)과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이 지난 26일 대한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최근 서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공간 혁신 사업의 성패를 가를 요소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뭔가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실상 복합적인 시설이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규제하기보다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발을 잘하게 되면 제조업이 아니라도 고부가가치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대한경제 ‘2025 도시와 공간 포럼’에서 모리빌딩이 아자부다이 힐스 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일본 도시혁신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고 들었는데, 도쿄 방문 때 아자부다이 힐스를 방문했던 경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자부다이 힐스는 거의 30년이 걸린 프로젝트로, 지역 원주민 한 명, 한 명 다 설득하면서 재개발을 성공시켰다”먼서 “멋진 일자리와 멋진 주거ㆍ상업시설로 화답했고, 이는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관광 명소로 떠올라 도쿄 도시 위상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잇달아 추진 중인 한강변 재건축 사업 가운데 압구정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을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압구정은 입지 자체로도 독보적이고 주민 자부심도 큰 곳”이라며 “실제로 일반적인 재건축과 다르게 20~30년씩 실거주하는 원주민 비율도 높은 만큼 ‘진짜 내 집’을 개발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 사업을 보다 보면 하이엔드 브랜드를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인 스펙은 그렇지 못한 곳들이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하지만 여기에 맞지 않은, 이를테면 주차장 면적을 늘려야 하는데 공사비 갈등으로 주차 대수를 줄이는 등 스펙을 다운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압구정 지역은 그런 식으로 타협하지 않아 향후 완성이 되면 전무후무한 단지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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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개최 ‘2025 도시와 공간 포럼’은?
한ㆍ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두 나라 최고 도시혁신 전문가들이 서울과 도쿄 두 거대 도시의 미래 혁신 방향에 머리를 맞댄다.
<대한경제>는 오는 7월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 도시와 공간 포럼(City and Space ForumㆍCSF 2025)’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공간혁신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조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는 1965년 한국과 일본이 수교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다. ‘2025 도시와 공간 포럼’은 한ㆍ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도시혁신, 서울과 도쿄의 대화’를 주제로 양국이 걸어 온 혁신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강병근 서울특별시 총괄건축가가 맡는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2021년부터 서울 도시계획의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노들섬 조성 사업, 도시ㆍ건축디자인혁신 사업, 정원도시 서울, 감성도시 구현, 그레이트 한강, 100년 미래서울 구상을 진행했다.
도쿄가 거쳐온 개발 과정과 미래 도시혁신 방향은 모리빌딩의 아라이 아키쿠니 집행임원이 발표한다. 모리빌딩은 도시개발 중심축에 녹지와 광장을 두고, 주변으로 초고층 빌딩ㆍ상업시설을 배치해 자연과 공종하는 도심을 구현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디벨로퍼다.
아라이 아키쿠니 집행임원은 모리빌딩에서만 37년 근무한 도시 설계 전문가로, 아자부다이 힐스 등 다수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재는 모리빌딩에서 설계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후 펼쳐질 세션에서는 △잠실 마이스 국제교류복합지구(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코레일)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HDC현대산업개발) △3기 신도시 개발사업(LH) △압구정현대 재건축 설계 등 도시ㆍ주거공간 혁신 사례들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ㆍ오피스공간ㆍ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벌어지는 공간혁신이 어떻게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는지 그 노하우를 살펴볼 예정이다.
더불어, 새 정부 국토ㆍ도시개발ㆍ주택정책에 따른 부동산 투자 전략과 슬기로운 도시생활을 위한 금융 투자 전략도 제시한다.
·일시 : 2025년 7월1일(화)
·장소 :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 2층 CG홀
·주최 : 대한경제신문사 ·사전등록 : https://www.dnews.co.kr/csf/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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