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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5000피, 10대 증권사에 길을 묻다] 절반 이상 올해 5000 고지 달성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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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5 06:40:16   폰트크기 변경      
NH투자증권 최고 5500포인트 예상…최저선 3500포인트

올해 증시 상고하저 전망…11월 미 중간선거 등 변수


[대한경제=권해석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 4000포인트를 넘은 코스피가 올해 5000포인트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출발한다. 시장의 전망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 전망이 좋고, 정부의 증시 개선 정책도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국제 정세와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중간 선거 등 국내외 불확실성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꿈만 같았던 코스피 5000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 강세…5000선도 가시권

<대한경제>가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의 리서치본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은 최저 3500포인트에서 최고 5500포인트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코스피가 5000선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곳이 절반인 5곳이나 됐다.

올해 코스피 지수를 가장 높게 전망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4000∼5500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법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 이익 증가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5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올해 기업 실적 전망과 예상되는 금리 인하 수준만으로도 충분히 달성한 가능한 목표라는 설명이다. KB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 상단을 5000으로 제시하면서 연내 코스피 5000시대 도달을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5000은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라면서 “주주의 이익이 희석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지배구조 선진화가 시급하고 본질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범위를 4000∼4900으로 제시했다. 대신, 돌발 변수만 없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만으로도 코스피 5000선은 가능한 수준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나머지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5000선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3500∼4500, 하나증권은 3750∼4650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코스피 목표는 4600포인트다. 하나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기관 수급 유입을 위한 추가적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상고하저 전망 우세

올해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대 증권사 리서치본부 가운데 5곳이 이런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효과가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유동성 확대 효과가 약해지고,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 발 정책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B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도 올해 증시가 상반기로 좋은 실적을 내고 하반기에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상반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꼽혔고, 하반기 불확실성 중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관세유예 만료, 물가 상승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가 조기 등이 제시됐다.

반면 올해 초 코스피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올해 1분기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IT(정보통신) 투자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2∼3분기에 다시 상승하고,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조정기를 겪을 것”으로 봤다.

별다른 조정기가 없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는 AI(인공지능)와 기업 실적 개선이 이끄는 구조적 강세장이 전개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하반기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5000을 향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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