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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CCI]자이씨앤에이ㆍCJ대한통운 톱10 ‘깜짝 진입’…계룡은 두단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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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06:00:32   폰트크기 변경      
올해 스마트건설 역량 성적표

올해의 키워드 INFINITE

K-건설 무한한 가능성 제시

삼성물산ㆍ현대, 전분야 우수

현대ENG, 적용현장 비율 최고

포스코이앤씨는 전담조직 두각

BBB등급 6곳으로 최다 분포


[대한경제=김민수 기자]‘INFINITE(무한한).’

21일 <대한경제>가 발표한 ‘2024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대한경제>는 SCCI 발표와 더불어 그해의 지수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내놓고 있다.

SCCI 도입 첫해인 2021년 태풍(STORM)을 몰고 왔다면, 이듬해인 2022년에는 스마트건설의 확산(SPREAD)을 이끈 촉매제로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참여기업들이 건설산업의 체인저(CHANGER) 면모를 확인시켰다.

4회째를 맞은 올해는 건설사들의 눈에 띄는 노력과 등급 상승으로 K-스마트건설의 무한한(INFINITE)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를 키워드로 설정했다.

INFINTIE는 2024 SCCI에서 드러난 8가지 핵심 요소의 영문 앞글자를 따 만들었다. △AA등급의 증가(Increase in AA-rated) △눈에 띄는 노력(Notable Effort) △PoC(기술실증) 활동의 정착(Firm integration of PoC) △지속적인 투자(Investment Growth)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Navigating Business Models)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 증대(Increased AI Adoption) △리더십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필요(Transition Leadership Gap) △스마트건설 산업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Empowering Industry Benchmarks) 등이다.

‘선두주자’ 삼성ㆍ현대에 현엔ㆍ포스코의 등급 상향
2024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AA등급이 지난해 2개사에서 4개사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AA등급을 받았고,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 ‘톱4’를 형성했다. 다만, 같은 AA라도 점수차는 제법 컸다.

삼성물산은 기업 실적평가(정량)에서 △스마트건설 특허(AAA)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AAA) △스마트건설 전담조직(AA) △스마트건설 지식재산권(AA) △스마트건설 연구ㆍ개발(R&D) 투자(AA) 등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도 스마트건설 특허(AAA)와 지식재산권(AA), 매출 대비 R&D 투자(AA), 스마트건설 전담조직(A), 스마트건설 R&D 투자(A),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A) 등 대부분의 실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AAA)과 스마트건설 신기술(AAA)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중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 비율은 40%로 참여사 중에 가장 높았다. 특히, 국토부가 론칭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리딩사 가점을 받지 않고도 높은 점수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건설 전담조직(AA) 분야에서 단연 뛰어났다. 참여 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380명의 전담조직 인력을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사 평균은 ‘BBB’…계룡 2단계 ‘점프’
DL이앤씨와 GS건설은 지난해와 같은 A등급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스마트건설 전담조직(AA),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AA)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식재산권, 매출 대비 R&D 투자, 스마트건설 R&D 투자 등의 항목에서 모두 BBB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는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AA), 스마트건설 특허(AA) 등의 항목에서는 뛰어났지만, 스마트건설 신기술(CCC), 스마트건설 R&D 투자(B) 등에서 기대치를 밑돌았다.

BBB등급은 6곳으로 가장 많이 분포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와 비슷한 점수로 같은 등급을 유지한 반면, 롯데건설ㆍ코오롱글로벌ㆍCJ대한통운은 한 단계 뛰어올라 BBB에 안착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보다 무려 2단계나 점프했다.

CJ대한통운은 시평액(44위)으로는 참여사 중 가장 낮았지만,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스마트건설 역량을 자랑했다. 특히, 전체 매출 대비 R&D 투자액은 1%로 현대건설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산업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행복도시 5-1생활권 L5블럭)을 수주한 것이 정성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올해 처음 참여한 자이씨앤에이는 BBB등급의 ‘깜짝 성적’을 나타냈다. GS건설의 스마트 DNA를 물려받은 덕분인지, 같은 규모 기업 대비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 비율이 20%로 높았고, 매출 대비 R&D 투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스마트건설 외부기업 투자 규모가 타사를 크게 앞서며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A를 받았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KCC건설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BB등급을 받았던 SK에코플랜트와 금호건설은 올해는 B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한편, 올해 SCCI 참여 기업의 평균 점수는 723.2점(만점 1000점)으로 작년(654점) 대비 70점 가까이 상승했다. 평균 등급도 지난해 BB에서 올해 BBB로 한 단계 올랐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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