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실적ㆍ역량 수준 종합평가
총 1000점 만점ㆍ7단계 등급 구성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올해 4회차를 맞은 ‘2024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는 시공능력평가 50위권 종합 건설회사 가운데 19개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번외평가기업을 두지 않고 기존 30위권 내 기업에서 50위권 내 기업으로 참여 문턱을 낮췄다.
올해도 건설기업의 스마트건설 전환 과정을 공정(프로세스)과 기술, 사람ㆍ조직 등 분야별로 평가해 실적(정량) 및 역량(정성) 수준을 종합 평가하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기업별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수준과 기술투자 수준 등 객관적인 실적지표를 주요소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스마트건설 역량자료를 평가위원회가 재평가한 결과를 보조요소로 활용해 점수화했다.
주 평가요소인 기업 실적평가는 △스마트건설 전담조직 △스마트건설 특허 △스마트건설 신기술 △스마트건설 지적재산권 △매출 대비 R&D 투자규모 △스마트건설 R&D 투자 규모 △스마트건설 적용 현장 △스마트건설 외부기업 투자 규모 등 총 6개 카테고리로 나눠 평가했다. 전문조직과 인력 보유 현황 등 실적평가 자료의 중복을 막고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수정자료를 받아 재평가했다.
보조요소인 기업의 스마트건설 역량 자체 평가 자료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최고점 배정을 차단하고자 평가위원들이 재평가를 통해 보정작업을 거쳤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현장 세부내역과 적용 우수사례 등을 각사가 첨부하도록 했다.
또한, 기업 규모에 따라 평가가 왜곡되는 것을 막고자 스마트건설 R&D 투자, 전문인력, 외부기업 투자 등의 항목은 투자 금액과 인원수 외에도 전체 매출, 직원 대비 비율을 함께 반영했다. 수상, 홍보 등 스마트건설 활동실적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리딩사 가점 등을 추가해 평가해 반영했다.
국내 유일의 현장 기반 조사인 SCCI는 이번 조사에서 각 건설사가 주목하는 스마트건설 현안과 투자 우선순위, 애로사항 등도 함께 다뤘다. 건설사의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수준과 현안을 더욱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SCCI는 총 1000점 만점으로 AAA등급부터 CCC등급까지 총 7단계로 구성된다. 개별 기업의 평가등급은 공개되지만 줄 세우기를 막고자 점수는 비공개한다.
평가모형은 싱가포르의 ‘스마트 산업 준비도 지수(Smart Industry Readiness Index)’를 기반으로 국내 건설산업의 특성을 반영했다.
<대한경제>는 SCCI 최종보고서와 함께 올해 국내 스마트건설 시장 전반을 점검해보는 무크지 형식의 서적 ‘K-스마트건설 2024(가칭)’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발간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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