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민수 기자]‘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는 기업 스스로 자사의 스마트건설 역량을 평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기업의 자체 평가는 그대로 반영되지 않고, SCCI 평가위원회의 재평가를 거쳐 최종 산정된다.
2024 SCCI에 참여한 19개사의 기업역량에 관한 정성평가 결과는 평균 67.2점(100점 만점 환산 기준)의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60.5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성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세부 항목은 △스마트건설 전담조직과 현장 간 협업(81.6점) △스마트건설 전담조직 운영(81.1점) △스마트건설 전략 개발(80.2점) 순으로 나타나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및 전략적 접근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기업관리의 디지털화 수준(74.9점) △현장관리의 디지털화 수준(74.0점) 항목에 대한 평가 점수도 높았다.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수직적 통합과 수평적 통합에 대한 평가는 각각 72.1점, 69.6점으로 대체로 통합이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낮은 항목은 지능화 역량(46.9점)이다. 지능화 역량은 기업 및 현장 운영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현황과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변화에 대응하고자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역량을 지칭한다. 아쉽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점을 밑돌며 이제 막 개념 정립단계를 벗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이외에도 △시공 자동화(53.1점) △설계 자동화(61.1점) △생애주기 통합(62.3점) △모듈화(62.5점) 등의 항목에도 개선 및 분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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