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ㆍGS건설 ‘A등급’
시평 상위 10대사 모두 참여
‘AAA’ 없지만 평균 점수 올라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국내 10대 건설사의 스마트건설 활용실적과 역량 수준이 평균 BBB등급이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포스코이앤씨 등 4곳은 AA로 수위권을 형성했다.
21일 <대한경제>는 ‘2024 스마트건설기업지수(SSCI)’를 발표했다.
SSCI(Smart Construction Corporation Index)는 건설산업의 디지털전환(DX)과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프로세스ㆍ기술ㆍ전문인력ㆍ조직 등의 관점에서 평가를 통해 건설기업의 준비도와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다. <대한경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오토데스크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2021년부터 SSCI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가 4회째다.
2024 SCCI는 19개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최근 3년간 스마트건설 활용도와 기술투자 수준 등 풍부한 실적지표 및 기업의 자기평가서를 토대로 5개월 동안 다양한 조사와 검증, 평가ㆍ분석을 통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총 1000점 만점으로 AAA부터 CCC까지 7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AA등급 4곳(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포스코이앤씨) △A등급 2곳(DL이앤씨ㆍGS건설) △BBB등급 6곳(대우건설ㆍ롯데건설ㆍ계룡건설산업ㆍ코오롱글로벌ㆍ자이씨앤에이ㆍCJ대한통운) △BB등급 3곳(호반건설ㆍ쌍용건설ㆍ우미건설) △B등급 4곳(SK에코플랜트ㆍHDC현대산업개발ㆍ금호건설ㆍKCC건설) 등으로 평가됐다. 최하위인 CCC등급도 없었지만, 최고 등급인 AAA등급도 나오지 않았다.
19개 참여사의 평균도 BBB등급으로, 지난해 BB등급보다는 한 단계 올랐다. 전반적으로 스마트건설이 건설기업 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SCCI에는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대 건설사가 모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제출한 스마트건설 실적평가 자료에는 그 어떤 조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상세 전문조직과 인력 규모, 현장 적용기술 현황 등이 총망라됐다.
다만, 시평액 순위와 SCCI등급은 일치하지 않았다. 시평액 순위 34위 자이씨앤에이, 44위 CJ대한통운은 BBB등급을 받아 만만치 않은 스마트건설 역량을 자랑했다.
SCCI 설계ㆍ분석을 수행한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는 SCCI 참여 기업의 노력 증대로 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AA등급 기업이 대폭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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