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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CCI]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인력 강화…BIM·드론·AI 적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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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3 06:00:20   폰트크기 변경      
스마트 경영 특징·혁신사례

19곳 인력 총 2065명으로 늘어

포스코이앤씨는 87명→380명


삼성, 건물 운영 디지털트윈 구축

현대, BIMㆍ레이저스캐너 등 접목

대우, 드론 측량 등으로 工期 단축

GS, 3D프린터 활용 사전시공 검토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새로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려면 혁신적인 기술력과 이를 다룰 전문인력이 필수다. <대한경제>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4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에서는 스마트건설 전담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현장에서 건설정보모델링(BIM) 및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3D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의 현장 적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건설 전담조직도 확 키워
올해 SCCI에 참여한 19개 기업의 스마트건설 전담인력은 평균 108.7명으로 전년(71.4명)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사의 전체 스마트건설 전담인력은 2065명으로, 전년(1356명) 대비 1.5배 증가했다. 참여 기업 중 전담조직을 두지 않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은 SCCI 기업 실적(정량)평가의 주요 평가 분야이기도 하다. 조직 규모가 250명 이상으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은 삼성물산 건설부문(350명), GS건설(270명), 포스코이앤씨(380명) 등 3곳이나 됐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87명이었던 전담인력을 380명으로 대폭 늘려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기존 R&D(연구개발)센터 내에만 두던 스마트건설 수행조직 외에도 사업본부 내 BIM, 탈현장건설(OSC) 등 실행 분야에서도 전문인력을 배치한 결과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BIM, 스마트장비, AI, 건설로봇 등 스마트건설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했다”며, “여기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본부 설계 관련 부서를 BIM 활용하는 스마트엔지니어링 부서로 재편하면서 전담조직 인력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350명), GS건설(270명) 등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원 대비 스마트건설 전담인력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자이씨앤에이가 꼽혔다. 자이씨앤에이는 전체 인원(657명)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이 중 14.2%(93명)를 스마트건설 전담인력으로 두며 가장 높은 비중 측면에서는 AAA등급으로 평가됐다. 참고로 포스코이앤씨의 전담인력 비중은 6.05%다.

눈에 띄는 스마트건설기술은
2024 SCCI에서는 각 건설사의 다양한 스마트건설 혁신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삼성물산은 건물 운영 디지털트윈을 구축했다. 전력ㆍ환경ㆍ설비ㆍ기상ㆍ재난 등의 운영 데이터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공간과 똑같은 가상공간에서 자체 개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건물 운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제2공구에 BIM 설계뿐 아니라 QR코드 기술을 활용한 부재 현황 관리, 드론을 통한 현장 공정관리, 레이저스캐너 적용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장비 접근 경고, AI 충돌 협착방지 시스템, 이동식 폐쇄회로TV(CCTV), 모바일을 통한 콘크리트 양생 관리 등의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드론 활용 측량과 3D모델링, 토공량 분석을 통해 공기를 52%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토공량 오차도 0.39% 수준으로 줄였다. 이 기술은 올해 기준 총 158건의 현장에 적용된 바 있다.

DL이앤씨는 정확한 부하량에 기반을 둔 최단 루트(Route)와 최적 스펙(SPEC), 자동화 기계ㆍ전기ㆍ배관(MEP)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BIM 3D모델에서 2D도면을 자동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단순 반복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GS건설은 3D프린터를 활용한 축소 모형으로 시공현장의 난이도가 높은 구간을 사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기와 비용 상승을 예방하고, 시공 이해도를 향상하는 효과를 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3D스캐너를 활용한 물류시설 바닥 평탄도 측정 및 철골 설치 전 앵커 시공현황 검측하고 있다. 영역 분할 없이 바닥 전체 영역에 대한 스캔 및 분석이 가능하며 기존 약 3주 걸리던 평활도 검증 기간을 약 4일로 단축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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