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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투표합시다⑨]이재명 “R&D 예산 증액” 김문수 “규제 개혁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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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06:00:53   폰트크기 변경      

李ㆍ金, AI에 100조 투자
이준석, AI 전략부총리 신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광진구·중랑구 집중 유세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주자들은 시대 흐름에 맞춰 AI(인공지능)와 IT 등 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세 후보 모두 AI와 디지털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세부 방향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나란히 AI 분야 100조원 투자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민관 합동 100조원 규모 AI 투자를 통해 한국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이 후보의 AI 핵심 공약이다. 이와 함께 ▲AI의 핵심자산으로 꼽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 5만개 이상 확보 ▲국가 AI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AI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해 AI고속도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AI 전용 반도체(NPU) 성능 검증센터 설립과 초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셋 개발 등으로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감액된 R&D 예산도 증액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26일 아주대학교를 찾아 이공계 학생들과 만나 “R&D 예산을 복구하는 것은 기본이며, 오히려 늘려야 한다”며 “동시에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고, 연구원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후보도 ‘AIㆍ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26일 정책공약집 ‘국민과 함께 새롭게 대한민국’을 발간하면서 1번 정책 과제로 ‘미래 성장엔진’으로 이름 붙인 인공지능(AI)ㆍ미래산업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직접적인 투자 대신 규제 개혁을 통한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핵심 내용은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 조성 ▲AI 청년 인재 20만명 양성 ▲AI 규제 세계 표준 혁신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규제를 상시 관리ㆍ감독하는 ‘규제혁신처’ 신설 등이다.

김 후보는 또한 2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주 52시간 예외 조항이 적용된 ‘반도체특별법 통과’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연구개발(R&D)에서 나오고 핵심 엔지니어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연구해 주력해야 하는데 주52시간제 규제가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규제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AI 산업에 필수적인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하던 대형 원전 6기를 이어서 추진하고 한국형 소형원전(SMR) 상용화도 앞당기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아우르는 ‘AI 전략부총리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ㆍ김문수 후보와 같이 AI 집중 투자 등을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다. 다만 규제를 없애고 과학기술 인재 우대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규제기준국제’라는 제도로 낡은 규제를 정비하는 동시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했던 규제샌드박스 특례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연구자 연금 제도’를 도입해 주요 수상자 등에게 최대 월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성과를 낸 연구자들의 출입국 심사 시 외교관 수준의 패스트트랙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아 ㆍ이근우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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